「SPACE(공간)」 2026년 10월호 (통권 707호)
깃발 모양의 대지는 진입도로와 철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다. 우거진 수목을 지나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는 거리와 시간이 이곳에 안온함을 준다. 북쪽으로 고층 오피스텔의 배면을 등지고, 남쪽으로 철도를 향해 열려 부족함 없는 햇살이 담긴다. 교통, 안전, 채광과 환기는 좋은 집의 기본 조건이다. 하지만 도심 저층 주거지에 흩어져 사는 1, 2인 가구의 청년들이 더 바라는 것은 ‘함께’라는 감각일 것이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집은 어떤 형식이어야 할까.

진입도로보다 조금 낮은 공용거실, 대지의 결절점에 위치한 중정, 중정에서 출발하는 외부 계단, 층마다 공용 발코니 역할을 하는 홀,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옥상 테라스를 두었다. 규모와 위치가 다른 공용 공간을 모두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해 일관된 공간감을 만들었다. 이들 공간이 거주자들의 자발적이고 유연한 교류를 담아내기를 기대했다.
주변에서 드물게 쓰이는 금속 골강판은 이웃 건물과 구별되는 집의 인상을 만들고, 창과 프레임은 집 안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을...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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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인로코(김나운, 강승현)
임형준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343
공동주택(다세대주택)
559.34m²
294.57㎡
845.9㎡
A동 ‐ 지상 5층 / B동 ‐ 지상 3층
11대
18.2m
52.66%
151.23%
철근콘크리트조
아연도금 골강판, 노출콘크리트 견출마감, 로이삼중유리, 알루미늄 단열 프레임
실크벽지, 강마루, 세라믹타일
더원구조엔지니어링
제이유엔지니어링
디노바 디앤씨
2022. 3.~12.
2023. 5.~2026. 5.
21억 원
디노바 디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