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2023년 2월호 (통권 663호)
까망돌도서관
도심지에 공공이 개발할 수 있는 대지는 제한적이고 시민들의 요구는 다변화되고 있다. 이를 만족하기 위해 공공 ‘복합시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까망돌도서관 부지는 재개발되는 아파트 단지와 기존 도시 조직의 경계에 남아 있던 자투리땅이 기부채납 형식으로 공공에 주어지면서 복합이라는 명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존하게 되었다. 저층부에는 구립 어린이집과 맘스카페(실내 놀이터)가, 상층부와 지하에는 도서관과 그와 연계된 커뮤니티 시설들이 까망돌도서관의 이름 아래 모여 있다. 남향으로 어린이집과 외부 놀이터를 배치하고, 도서관 로비와 연계된 중정을 만들어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되 서로 배타적이지 않도록 하고, 공유되는 공간을 통해 확장될 수 있게 했다. 주변은 대학병원, 대학 부속 초등학교, 중학교와 아파트 단지 등 규모가 큰 건물들이 느슨하게 모여 있다. 대지는 도로와 초등학교 사이에 면한 긴 삼각형 모양의 땅이다. 이 형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서로 길게 장방형을 이루는 상부 도서관 볼륨을 만든다. 동일하게 반복되는 곡면 루버로 형성된 입면은 도시의 가로 경관과 도서관에 필요한 고른 빛 환경을 만들어낸다. 주광률의 목표 범주를 설정한 뒤 빛 환경 시뮬레이션을 거쳐 알루미늄 곡면 루버의 적절한 크기와 각도, 간격 등을 결정했다. 5mm 두께로 사출된 곡면 루버로 이루어진 입면을 통해 이용자들은 도서관 어디에서든 고르게 유입되는 빛 환경 속에서 책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적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과정은 곧 입면을 형성하는 방식이 되었고, 그 효과는 내부의 공간적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아침부터 해가 어스름히 질 때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적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글 신호섭, 신경미 / 진행 방유경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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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키텍츠(신호섭, 신경미)
이나영, 김정민, 이미소
서울시 동작구 서달로 129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근린생활시설
1,435㎡
860㎡
4,456㎡
지상 5층, 지하 2층
19대
21.6m
59.97%
190.34%
철근콘크리트조
알루미늄 곡면 루버, 탄화목
노출콘크리트, 테라조 타일, 알루미늄 스크린루버
더원구조엔지니어링
주성ENG.
건창기술단
동문건설
2018. 11. ~ 2019. 10.
2019. 12. ~ 2021. 12.
142억 원
동작구청
조경설계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