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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에 인접하여 자연과 연계된 우수한 조망을 가지고 있었다. 마곡지구의 가로경관 가이드라인은 서울식물원에 인접한 건축물들이 녹지를 거대한 매스로 가리지 않고 도시 전체의 흐름에 맞추어 분절하여 호흡할 것을 제시한다. 따라서 건물을 연구실험동, 사무동과 특수실험동 3개의 매스로 나누고, 각 건물 사이로 시야가 확보되는 통경축(View Corridor)과 대지를 관통하는 보행친화길을 계획하여 녹지와 어우러지게 하였다. 건물 서측 전면에 풍부한 녹지 및 공개공지를 제공하여 식물원이 연장되는 효과를 고려하였으며, 건물 내부의 휴게실, 회의실, 식당 등 공용공간에서 식물원을 적극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계획하였다. 이러한 내∙외부 공간의 연계를 통해 마곡지구의 도시적 맥락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흩어져 있던 코오롱의 여러 분야의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한 공간이다. 따라서 여러 사업의 사무 및 연구, 특수연구, 부대시설 등 각기 다른 기능의 동선을 합리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기능별로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여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통합된 공용공간을 계획하였다.
건물 중앙부 2층에서 6층을 잇는 대형 계단공간(Grand Stair)은 공용부와 사무 및 실험공간이 오픈된 아트리움을 수직∙수평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다른 레벨에 있는 이용자들이 서로를 인지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티 영역이다. 아트리움의 양쪽 측면에는 코오롱에서 개발하고 생산 중인 친환경 자재 및 패브릭을 패널 형식으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다. 향후 새로운 소재가 개발될 때마다 패널의 재료가 바뀌며 아트리움 내부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도하였다. 또한 패널은 일사에 대한 내부 차양과 공간의 울림을 방지하는 흡음재 역할을 동시에 하도록 계획되었다.
첨단산업단지를 대표하는 마곡지구는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시범단지이다. 기업 연구∙개발 역량의 집합체인 코오롱 One&Only타워는 건물 전체에서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일사 부하량이 많은 서측 파사드에 코오롱이 생산하는 섬유가 첨가된 GFRP(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재료를 사용하여 이중 외피 차양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섬유의 직조 패턴에서 모티프를 얻은 외피의 비정형 모듈은 설계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 태양의 일출 및 일몰, 사계절의 고도와 이에 따른 시각적 개방감을 시뮬레이션하여 모듈을 배치함으로써 일사량 부하는 줄이면서도 식물원을 향하는 조망을 확보하였다. 공용공간에는 에너지를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넷제로(Net Zero)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태양광 에너지는 공용부의 조명을 담당하며, 지열 에너지는 로비의 바닥복사 냉난방 및 공용부에 칠드빔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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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한, 톰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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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시설
18,484㎡
9,305.43㎡
76,349.12㎡
지상 10층, 지하 4층
50.34%
267.08%
철근콘트리트 구조, 철골조
커튼월, GFRC, GFRP, 알루미늄시트
센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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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 201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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