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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1 빌딩

드로잉웍스

김영배, 이정환
사진
윤준환
자료제공
드로잉웍스
진행
오주연 기자




 

홍대를 중심으로 상권 개발과 지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건축도 사업성을 우선시하며 골목 틈새까지 퍼져 나갔다. 지역성을 고려하지 않는 건축물, 빠른 변화를 따르는 건축물이 점차 많아지고 지역의 특색은 허물만 남긴 채 시간이 지나면 유행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대지는 당인리 발전소가 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는 주요 도로의 안쪽에 위치한 곳이다. 따라서 주변의 지가도 많이 올랐고 곳곳에서 건축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클라이언트는 임대수익을 높이고 공실을 줄이기 위한 일반적인 상가 건축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이 지역의 업종에 주목하며 클라이언트와 함께 임차인을 예측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입지 조건은 우수한 편이지만, 한 층에 100㎡ 남짓한 면적에 전용률 80%였기에 소규모 카페 또는 디자인 계열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정체성 없는 다세대주택과 상가주택이 즐비한 현재의 가로 환경과 대비되는 단정한 건축물로서 자연스러운 존재감을 가질 것을 추구했다.

 

남쪽 골목에서 건축선을 이격하여 4m 도로를 확보하면서 대지가 사방을 향해 열리고, 건축물의 세 면이 모두 길에서 노출되는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도로와 평행선을 조금 기울여 배치하면서 정북 일조권 사선제한을 벗어나게 되어 건물의 정면은 네모반듯한 4개 층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명료한 매스에 가장 적정한 창호의 볼륨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묵직한 매스에 집중하면서도 단조로울 수 있는 매스를 층별로 30mm씩 돌출시켜 분절하였고, 그 수평선에 창호가 맞붙게 해 정교함을 더했다.

1층 상가 옆 계단은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진입하게 한다. 2층은 직통 계단을 전면에 내세워 접근성을 높였다. 4층은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절반가량만 바닥을 사용할 수 있는 대신 독립적인 마당을 가지게 되어 다양한 활용을 기대한다. 3, 4층은 엘리베이터로 수직 동선을 연결했는데 이게 좋은 선택이었는지 사용승인 이전부터 임대 문의가 많았고 빠르게 임대가 이루어졌다.

 

건축은 밖에서 보는 이들과 안에서 거주하는 이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인상을 의식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거주자에게 기능적인 만족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복잡한 거리에 명료한 매스를 디자인하여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다. 그리고 명쾌한 수직 동선을 통해서 사람들을 내부로 이끌고, 안으로 들어서면 그리 많지 않은 유리창을 통해 적정한 공간과 내외부의 교차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자유로운 배치를 하도록 의도하였다.​ (글 김영배, 이정환 / 진행 오주연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설계

드로잉웍스

설계담당

김영배, 이정환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6길 27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93.70㎡

건축면적

108.28㎡

연면적

349.29㎡

규모

지상 4층

주차

3대

높이

13.2m

건폐율

59.35%

용적률

191.47%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탄성도료 뿜칠

내부마감

탄성도료 뿜칠, 수성페인트

구조설계

터구조

기계,전기설계

진화이앤씨

시공

인터루스

설계기간

2019. 7. ~ 2019.10.

시공기간

2019.11. ~ 2020. 4.

공사비

5.5억 원


김영배
대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메타건축에서 실무를 익힌 뒤 2018년 드로잉웍스를 설립했다. 주요 작업으로 공유부엌 리틀아씨시, 한 사람을 위한 집, 거제 전망대 등이 있다.
이정환
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도시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환경연구소 광장에서 10년간 실무를 경험한 후, 사무소를 운영하다 2019년 드로잉웍스에 합류했다. 대표 작업으로 경기여자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신리성지, 황새바위성지, 태백산맥 문학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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