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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매립지에 새로 조성된 송도 신도시 호숫가에 위치한다. 새로 만들어진 도시에 많은 업무, 주거, 상업시설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의 유일한 문화 요소인 인천아트센터는 도시 전체와 자연이 공존하는 놀라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건물은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설계를 거친 지상 7층의 1,759석 규모의 클래식 콘서트홀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500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을 포함하고 있다. 콘서트홀의 객석배치는 음향적, 시각적 친밀감 향상을 위하여 빈야드 형태를 갖췄다. 우리의 목표는 장소 만들기였다. 단순히 음악만 공연되는 건물이 아닌, 청년, 노인, 가족, 이벤트, 예술, 공연, 전시회, 활동의 단편과 추억을 모으는 장소. 송도는 매립되기 전 땅이 존재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한 번도 거기에 살지 않았다. 이곳에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내려 한 것이다.
대중교통 접근해 예술의 중심지를 발견하고, 점차 땅 가장자리로 오르고, 갑판이 있는 광장에 다다르면 여정은 절정에 이른다. 이것이 ‘크레센도 포인트’이다. 광장은 3개의 건물을 조화롭고 강하게 하나로 묶어놓는다. 앞으로 여기에는 오페라하우스, 뮤지엄, 예술학교와 기숙사, 도서관, 지원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콘서트홀의 재료는 컬러노출콘크리트와 유리이다. 지휘자의 손 제스처를 매스로 형상화한 솔리드 부분은 컬러노출콘크리트로 덮여 있으며 유리로 감싸진 투명한 부분은 내부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도시와 장소에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가 남기고 싶은 기억과 그 장소의 정신이다. 멋진 교향악에 압도당하고, 콘서트홀에서 나와 광장에 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시에 번쩍이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는 사람…. 우리 모두 상상의 순간을 함께해보자.
공연장 가운데 넓은 광장을 만들어 신도시의 새로운 공공 공간으로서 기능하게 했다.
공연장의 형태는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손에서 따왔지만 조형을 과시하기 보다는 공간에 대한 인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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