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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로부터 경로를 더듬는: 카펫뉴스

사진
이명배
자료제공
워크먼트, 말프
진행
윤예림 기자

「SPACE(공간)」 2023년 3월호 (통권 664호) 

 

참조로부터 경로를 더듬는: 카펫뉴스

조준우 워크먼트 대표, 송승엽, 조유환 말프 공동대표 × 윤예림 기자

 

 

지난해 7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전달하는 카펫뉴스의 첫 오프라인 공간이 대구 도심에 문을 열었다. 내부 공간의 디자인은 워크먼트와 말프가 함께 맡았다. 카펫뉴스가 큐레이팅하는 여섯 가지 브랜드를 위한 300평 남짓한 공간, 각 매장의 개성을 살리는 해법으로 이들은 패치워크를 제안했다. 서로 다른 소재와 색깔의 조각을 하나의 보로 꿰매어가는 과정은 어쩐지 워크먼트와 말프가 지금껏 행적을 쌓아온 방식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건축을 하고 싶다’는 단순하지만 집요한 열망을 연료 삼아 경로를 탐색하고 재탐색하기를 반복하는 조준우(워크먼트 대표), 송승엽, 조유환(말프 공동대표). 그들의 궤적을 따라가보았다.

 

연남방앗간

 

윤예림: 세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해 줄곧 전시와 공모전,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함께 해왔다. 워크먼트와 말프는 무엇을 하는 팀이며, 어떤 관계인가? 

조유환: 같은 시기에 대학 생활을 했다. 작업실에서 동고동락하며 설계 작업이나 공모전 제안을 꾸준히 했다. 졸업 후 각자 대학원을 다니거나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졌다가 오랜만에 송승엽을 만났는데, 둘 다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차 있는 상태였다. 작더라도 제도에서 벗어나 우리의 생각을 담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송승엽: 그렇게 둘이 말프라는 이름의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공간을 만지고 싶은데 기회가 없으니 만들어야 했고, 사업성도 있어야 했다. 그때 찾은 답이 에어비앤비였다. 다가구 건물의 꼭대기 두 개 층을 구해 연습 무대로 삼았다. 그런데 팬데믹이 닥친 거다. 의도대로 풀리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이 작은 공간에서 건축을 이야기해보자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이후의 공모전, 인테리어 작업들도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 대단한 철학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움직였다기보다는 건축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이런 식으로 직조된 DNA로 건축에 다다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끊임없이 있었다. 조준우와의 만남도 그 과정에서 우연하게 이어졌다.

조준우: 나의 경우 학부를 졸업하기 전부터 다른 친구와 공동으로 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인테리어 작업을 주로 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친구가 그만두게 되면서 사업체명을 워크먼트로 바꿨고, 조금 더 건축적인 작업을 해보고자 마음먹은 시기에 말프를 만났다. 당시 꽤 큰 건축 작업의 의뢰가 들어왔는데 혼자서 해내기엔 무리였던 참이었다. 송승엽, 조유환과는 학부 시절부터 작업 방향이 잘 맞았기 때문에 함께 일하기에 수월할 거라 생각했다. 참고로 협업의 계기가 됐던 그 건축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윤예림: 시류를 따라 흐르면서 나름의 칼을 갈고 있는 듯하다. 세 사람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작업 방향에 대해 듣고 싶다.

조준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론에 관심이 많다. 특히 미술 분야의 생산방식을 건축에 가져와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스터디를 굉장히 많이 한다. 그리고 인테리어 작업일지라도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당위성이 있는 디자인을 하려 한다. 이를 주로 기존 공간이 가지는 맥락에서 찾는다.

조유환: 그래서 철거되는 공간을 유심히 본다. 건축이란 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양의 속성을 가지는 반면 철거는 해체되고 분해되는 음의 속성을 가진다. 음의 속성에서부터 디자인을 도출할 때 일반적인 건축 어법과는 다른 지점을 느끼고 거기서 얻는 희열이 있다.

송승엽: 정리하면 세 개의 축으로 나뉜다. 먼저 공간의 철거다. 인테리어는 보통 임대 주기에 맞춰 반복적으로 철거된다. 이때 나오는 물질들에 관심을 가진다. 건축에서 대지 분석을 하고 지형의 맥락을 고려하듯 인테리어도 기존의 물질과 맥락을 연결해 시간성을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는 그 과정에서 얻어진 디지털 이미지를 건축에 접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철거된 공간에 남아 있던 기둥의 패턴을 촬영하고, 포토샵으로 디지털 이미지화한 후 이를 다시 인쇄해 건축 디자인으로 이용하는 거다. 거칠었던 질감이 인쇄 기법을 거치며 납작해지고, 새로운 건축 재료와 만나면서 생기는 감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은 레퍼런스 기반의 아카이브를 어떻게 우리 식으로 변형해 이용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건축은 물론 현대미술과 가구, 패션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레퍼런스를 찾고 보관한다. 이런 관심사가 한데 어우러져 발산되는 곳은 결국 건축과 공간이다. 카펫뉴스를 작업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윤예림: 추구하는 방법론이나 관심사가 끝내 건축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들린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맥락의 연결을 논의한다는 점이 그렇다.

조유환: 인테리어 현장은 건축과 다르게 공정이 매우 빠르게 돌아간다. 저녁 먹고 오면 다 사라져 있는 식이다. 허무하더라. 우리는 기존의 실내 공간이 역사적이라거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철거하고 사라지게 두지 않는다. 마치 과학자가 현미경으로 시료를 보듯 세세하게 흔적을 그러잡고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발견하는 과정을 거친다. 신기한 것이 인테리어 철거 현장은 내부 벽을 뜯으면 또 다른 벽이 나오고, 그걸 뜯으면 다음 벽이 또 나온다. 마치 지층 같다. 그런 자국을 남기고 논의하면서 공간을 만들어간다.

 

윤예림: 한편으로는 허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한다는 말이 모순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송승엽: 어떻게 보면 우리만의 게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컬처라운지

 

윤예림: 다양한 로컬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큐레이팅 하는 카펫뉴스의 첫 오프라인 공간을 설계했다. 여섯 브랜드의 매장(연남방앗간, 이이알티 키친, 바움, 도그마, 모루식당, 모루동)과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공간이며, 현재까지 작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기획부터 맡은 것인가?

송승엽: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에서 기획을 총괄하고 내부 디자인을 의뢰한 작업이다. 여섯 개의 브랜드가 정해진 상태로 시작했다. 면적과 대략적인 조닝이 주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어떻게 분할하고 벽을 어디에 세울지, 코어를 중심으로 동선과 공간의 운영은 어떻게 처리할지를 차근차근 계획했다.

 

윤예림: 여러 브랜드를 한 공간에 디자인한다는 점에서 이전 작업과 다른 관점이 필요했을 것이다.

조준우: 독립된 매장처럼 공간이 벽으로 막혀 있지 않으니 통합된 공간이라는 고려가 필요했다. 한 공간은 여러 색이 사용되고 다른 공간은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큰 그림을 생각했다. 그렇다고 여섯 개의 콘셉트를 유기적으로 묶지는 않았다. 모두 개별적인 브랜드고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송승엽: 한편으로는 공간이 서로 충돌하는 현상 자체를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마치 패치워크처럼 너무 과격한가 싶을 정도로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그려 넣었다. 대신 바닥재를 하나로 통합해 통일감을 줬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을 보니 하나의 마을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윤예림: 입점한 브랜드들은 카펫뉴스의 협력 브랜드들이다. 이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변동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는 없었나?

조준우: 그런 요구는 없었다. 어반플레이에서 명확하게 브랜드를 정해 제시했기 때문에 브랜드들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송승엽: 다만 중심부에 자리한 ‘컬처라운지’는 유연함을 필요로 했다. 매번 다른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전시, 쇼룸이 열리는 공간으로 어떤 브랜드가 들어와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예림: 컬처라운지에 이동형 유닛을 설치한 이유겠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조준우: 최대한 다양한 쓰임새를 지니게끔 디자인했다. 공간의 요소들이 진열대로만 쓰여서는 안 되고 옷을 걸거나 원하는 위치에 물건을 적재하고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등 유동적인 것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바닥에 레일을 설치하고 그 위를 움직이는 네 개의 박스형 유닛을 설계했다. 사용할 때는 공간의 중앙을 점유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벽 안에 수납된다. 수납을 위해 벽에 구멍을 뚫으면서 벽 뒤편의 코어 공간이 그대로 드러났다. 보통 이런 곳은 가리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공간이 뚫려 그 너머가 보이는 상황을 재미있게 봤다. 막힌 박스였던 초기 디자인이 그리드 디자인으로 변경된 이유다.

송승엽: 네 개의 정사각형 그리드와 벽의 구멍으로 소실점 효과를 의도해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었다. 자세히 보면 정사각 그리드 사이를 가로지르는 선들이 있다. 선반으로 쓰는 높이, 옷을 걸 수 있는 높이, 최상단의 높이 등 기능적인 수치를 고려하면 정사각 그리드로만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을 위한 얇은 선을 같이 썼다. 

조유환: 재료는 폴리싱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주변을 깨끗하게 반사하도록 했다. 중립적으로 공간에 녹아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남방앗간 1호점 공간을 반전시킨 3D 모델링

연남방앗간 1호점을 모티프로 한 덩어리 구조물

 

윤예림: 한국 먹거리 편집상점인 연남방앗간은 1호점의 공간을 본떠 만들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이런 접근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송승엽: 연남방앗간의 1호점은 연남동 단독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다. 오래된 2층짜리 벽돌집에 넉넉한 할머니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원목으로 마감이 된 공간. 연남방앗간이 사랑받는 배경에는 그 공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조유환: 1호점을 디자인 모티프로 삼아야겠다고 결정한 때부터 그곳을 세밀하게 측정하기 시작했다. 오차가 없는 도면과 3D 모델링을 제작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그동안 공간의 철거 현장에 관심을 가져오면서 언제나 현장을 면밀하게 보고 수집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상세한 실측 작업이 어려운 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능했던 접근이지 않았나 싶다.

 

윤예림: 모티프로 삼은 공간을 반전시켜 떠낸 이유는 무엇인가?

조준우: 공간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목적이 아닌 이상, 자유롭게 이용해보고 싶었다. 우리가 스터디하는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송승엽: 앞서 말했던 미술을 건축에 가져오는 방법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의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의 ‘집’(1993)에서 출발해, 주택 내부 전체를 콘크리트 캐스팅하는 그의 작업 방식을 가져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 1호점의 기억을 담은 덩어리들이 연남방앗간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클라이언트에게 설득이 될까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1호점의 공간이 가치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개인적으로 덩어리의 양감을 좋아하기도 한다. 책장은 얇은 판으로 짜였는데, 그걸 역으로 떠내면 덩어리가 나온다는 게 매력적이다. 

조유환: 마냥 덩어리는 아니다. 내부에 직원을 위한 공간이 있는 것도 있고, 서빙 테이블이나 선반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 전체 공간에서는 옆의 컬처라운지와 경계를 짓는 일종의 벽 역할을 한다. 원래는 흰색으로 두어 공간 자체의 검은색 배경과 대비를 이루도록 하고 싶었는데, 그 점은 아쉽다.


윤예림: 한편 제철 식재료로 계절을 담은 요리를 선보이는 이이알티 키친에는 1950년대 독일에서 등장한 ‘오피스 랜드스케이프’ 개념을 레퍼런스 삼아 불규칙하고 가변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송승엽: 오피스 랜드스케이프는 가구 배치를 실험한 평면도다. 언젠가 보고는 비정형의 레이아웃이 흥미로워 마음에 담아뒀었다. 평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배치가 아닌가. 이이알티 키친의 클라이언트가 테이블만으로 공간이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불현듯 이 도면이 떠올랐다. 곧바로 소환해 두 도면을 겹쳐놓고 스케일을 조정하는 식으로 평면을 짰다.

조준우: 비정형으로 배치된 테이블은 도널드 저드를 참조했다. 도널드 저드의 가구에는 규칙적이고 정갈하게 반복되는 언어가 있다. 그러한 정갈함이 흩뿌려진 배치와 만나면 어떨까 생각했다. 현재는 때에 따라 배치를 바꿔 쓰기도 하는 것 같다. 최근 농수산물을 사고파는 행사가 열렸는데 가구를 일렬로 배치해 부스처럼 만들고 진행하더라. 

송승엽: 작업 과정에서 테이블의 위치를 고정할지 논의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운영상의 유연성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이이알티 키친 전경(위), 다이어그램(아래)

 

윤예림: 시공은 어떻게 진행됐나?

조유환: 실은 시공 기간이 말도 안 되게 짧게 주어졌다. 4주 만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근처에 호텔을 잡아놓고 3주를 현장에서 살았다.

송승엽: 지금까지는 작은 규모의 작업을 해왔으니 항상 직접 시공을 했고 하나하나 통제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공사가 있는 규모의 작업을 했다. 기댈 곳은 도면뿐이라고 생각했다. 사소한 가구와 문짝 하나까지 도면을 그렸고 상세 사항을 써넣었다. 1대 20, 어떤 것은 1대 5 스케일까지, 다 그려놓고 보니 200장이 넘었다. 시공하는 분들이 기함하더라. 

 

윤예림: 카펫뉴스 이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현재 함께 혹은 따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앞으로 워크먼트와 말프가 그려나갈 행보가 궁금하다.

조준우: 지금까지 건축 프로젝트를 의뢰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아쉽게도 번번이 무산됐다. 어찌 됐든 워크먼트를 인테리어 사업체로만 바라보지 않는 시선이 있다는 것만으로 고무적이라고 본다. 작은 카페로 시작해서 카펫뉴스처럼 규모 있는 작업을 해보기도 했고, 나름대로 상승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의 활동이 추후 건축 작업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사무소에서 실무를 하고 건축사를 따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 이런 궤적으로 건축을 해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다.

송승엽: 말프는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 기간을 가지려 한다. 2019년 프로젝트팀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오는 동안 팬데믹, 경기 불황 등으로 일이 물밀듯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 이상한 파도를 압축적으로 경험했다. 모든 것이 우연적이고 돌발적으로 진행됐고, 거친 실험의 연속이었다. 거친 실험에는 항상 부족함과 아쉬움이 뒤따른다. 이제는 큰 그림을 그릴 때라고 생각한다. 거친 실험을 중단하고 조금은 깊은 연구와 잠잠한 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테리어가 건축의 범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빠르게 변하고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이지 않나. 건축에 관심을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소비 시장의 패턴과 인공지능같이 인간 삶의 다방면에 눈을 두고 관찰하고 있다. 그러고 난 뒤에 정말로 환경과 삶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생산을 해보자는 목표가 있다. 그때는 말프가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3인조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정형화된 스튜디오의 모습은 아닐 테지만 변하지 않는 건 궁극적으로 건축을 하겠다는 마음이다. 인테리어에서 보였던 자유롭고 다양한 표현을 건축 시장에서도 실현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조유환: 그때를 기다리며 당분간은 각자, 또 같이 필요한 것을 갖추고 가다듬는 시기를 가질 참이다.

 

연남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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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조준우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2018년 컨템포러리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장재욱과 피피피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2021년 워크먼트를 개소해 운영하며 건축적 생각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승엽, 조유환
송승엽, 조유환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다. 2019년 말프를 개소해 운영하며 전시, 기획, 인테리어 등 건축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했다. 현재는 말프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연구와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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