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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40

양수인(삶것 대표)
사진
신경섭
자료제공
삶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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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건축에서 현행법을 맞추려면 새 단열재와 내화페인트로 매력적인 흔적을 모두 지워야 한다. 이 모순에서 건축가의 상상은 시작된다. 옛 건물과 완벽하게 분리한다면 증축 부분만 현행법을 충족하면 될 것 아닌가? 

코스모40은 40년간 사용되고 버려진 공장 안으로 연속된 하나의 고리 모양인 신관이 삽입된 건물이다. 이 고리는 주로 로비와 수직 동선 역할을 하며 옛 공장 공간을 새로이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신관은 3층에서만 공장 안으로 삽입되는데, 옛 공장의 기둥을 둘러싸고 새로이 형성된 기둥 묶음에 의해 지지된다. 신관이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독립된 증축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기존 공장은 현행법규 충족의 부담에서 벗어나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한 배경으로 남을 수 있다.

지층과 양쪽의 메자닌으로 구성된 저층부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수용하기 위해 남겨진 10m 높이의 빈 공간이다. 이 공간의 유일의 새로운 건축적 요소는 3층의 신관을 받치는 기둥 묶음인데,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장악하고 순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두꺼운 빛 기둥으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옛 공장의3층은 14m 높이의 대공간이며 기계 점검을 위해 부분적으로 설치되었던 그레이팅 바닥이 4층에 남아 있다. 옛 공장은 신관 내부 입면 전체를 아우르는 접이식 문을 통해 분리되기도 하고,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신관과 공장의 관계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의도했으며, 서로 다른 세월과 분위기의 중첩이 흥미로운 경험을 창출하도록 했다. 

 

 




 


양수인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이자 공공예술 작가다. 건물과 공공예술에서부터 브랜딩과 광고까지 폭넓게 작업하는 그는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마크」 등의 매체에 소개되었고, 프릭스 아스 일렉트로니카, 레드닷, iF 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은 그를 ‘이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그는 건축학 석사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한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겸임 부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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