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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시대, 실험의 장: 2023 베니스비엔날레 (1)

김광수
진행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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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23년 8월호 (통권 669호) 

 

2023 베니스비엔날레가 지난 5월 20일 개막했다. ‘미래의 실험실(The Laboratory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하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총 63개 국가관이 참여해 기후 위기 시대의 미래를 모색하는 저마다의 실험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한국관과 국가관 전시에 대한 리뷰를 요청받고 베니스 현지를 방문한 김광수(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는 “우후죽순 들어서는 각종 비엔날레 문화에 대해 헛바퀴가 돈다는 느낌과 함께 무관심해지기도 하는 터였지만,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바는 아니었기에 오랜만에 현장을 방문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후기를 전해왔다. 그의 시선을 빌려 한국관과 국가관 일부, 그리고 주제전에 대한 전반적인 스케치를 해보고자 한다.

 

한국관 전경 Image courtesy of Art Council Korea / ©Agne Raceviciute

 

​한국관

‘2086: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관의 전시는 산업사회로부터 비롯된 도시화가 현재 도달해 있는 지점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한국의 다양한 지역 및 주변부 커뮤니티의 상황을 다룬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와 정치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위기의식 속에서 지역과 글로벌, 정주와 비정주, 그리고 이주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세계 인구가 정점에 달하는 2086년을 미래의 시점으로 설정해, 지금 우리의 선택이 어떤 미래를 결과하게 될지 질문을 던지는 형식을 취한다.

이러한 접근은 전시에서 지구환경 위기에 질문을 던지는 게임 프로젝트와 세 개의 특수한 지역 작업으로 대별된다. 지역 작업은 대도시 주변부 혹은 지방 도시 내 작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며, 동인천 배다리 커뮤니티, 군산 원도심 내 소규모 커뮤니티, 경기도 안산의 이주 노동자 커뮤니티가 그것이다. 게임 프로젝트는 정소익(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 박경(샌디에이고 대학교 교수) 공동감독과 설치 디자이너 아워레이보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지역 작업은 두 공동감독과의 논의 속에서 지역 활동가, 아티스트, 건축가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전시장 내에서 각 작업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에 따른 결과물은 다양하다. 

서예례(어반터레인즈 대표)와 민운기(스페이스 빔 대표)가 이끄는 동인천 배다리팀은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의해 해체 위기에 놓인 지역 공동체가 장소 소속감과 생태 환경을 고수하며 싸워온 지난 15년간의 실정을 독해해 보인다. 성장과 진보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물량과 속도 중심의 도시화를 폐허와 퇴비 더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경고등을 킨 듯했다. 하지만 그 폐허화 혹은 쌓여가는 퇴비 더미에 비상 브레이크를 걸고 끝내기보다는, 그와 관계된 행위자들과 함께 그 잔재가 발효되어 유의미해지기를 바라는 태도를 취하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관 전시 도록을 살펴보면 이는 마치 발터 벤야민의 폐허론에서 시작해 날것도 익힌 것도 아닌 발효된 것이라는 그레마스 기호론의 모순관계 사유로 이동하며 지금의 난맥상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품게 하는 것 같았다. 도록에는 또한 이소자키 아라타의 폐허론도 거론되는데, 전후 일본에서 그와 동시대인인 사카구치 안고가 「타락론」을 적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참여 작가는 일련의 상황을 기록 이미지와 함께 우화적 혹은 디스토피아적 드로잉으로 표현하는데, 이 작업들은 마치 종말 이후 절망과 희망이 뒤섞인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배다리의 그 지난한 현장성이나 고군분투의 신체성, 썩어감 혹은 폐허의 물질성 등이 2차원 이미지로 축소되어버리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배다리팀의 작업이 의미 있는 관점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인천 지역의 실정을 원거리의 유동인구가 많은 복잡한 전시 공간으로 옮겨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뿐더러 현대의 매체 환경이나 수용자의 상황이 그러한 전달 방식을 허용할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이 전달의 난항 자체가 이미 지난 시기 배다리 커뮤니티의 고민이기도 했을 것이다. 발효는 고사하고 날것의 경험도 사라져가는 고도화된 문명의 현실 속에서 매체가 허용하지 않는 지점 혹은 전달이나 재현 자체가 무화되는 지점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그 자체가 이미 거대한 주제이자 딜레마이기에 작업자로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예례와 민운기의 ‘미래로서의 폐허, 폐허로서의 미래’ 섹션 전경 Image courtesy of Art Council Korea / ©Agne Raceviciute

 

우당탕탕(공동대표 윤주선, 채아람)과 강예린(서울대학교 교수), 이치훈(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공동대표)이 주도한 군산팀은 군산 원도심의 쇠락과 무수히 많은 빈집이 발생한 상황을 두고, 장소를 고수하기보다 이동과 이주를 전제로 작업했다. 땅에 대한 고집과 건설의 관점을 견지하기보다 비워내는 방식, 즉 빈집의 해체와 자연의 침투, 복원 혹은 재자연화를 꾀하며 장소나 집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식의 기반을 구성하려는 전통적 태도에서 벗어나 이동성을 전제로 한 작업을 제시했다. 전시에서는 빈집 해체를 위해 사용한 도구를 통해 혹은 그 도구에 실존적 의미를 부여하는 접근을 보여준다. 실제 군산에서 해체한 빈집의 지붕 구조체를 전시장으로 옮겨와 재조립했으며, 그 해체를 위해 직접 고안하고 제작한 도구와 공구들 또한 함께 전시된다. 나아가 해체의 과정을 촬영해 지붕 구조체 내 모니터에서 저속으로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작업의 의도와 과정이 전시 공간 내에서 전달되고 지붕 구조체나 도구 등이 손에 잡히는 감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다.

​또한 외지에서 군산으로 이주해 작업해온 대안 지역 그룹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고향 아닌 혹은 고향 없는 사람들의 지역에 국한하지 않는 느슨한 연대와 가능성을 보는 듯했다. 그 연대는 브뤼노 라투르가 명시하듯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행위자들(풀과 나무, 흙, 도구 등) 간의 협업체이기를 지향하는데, 지붕 구조체와 공구들로 이루어진 전시 설치물 뒤 유리벽 너머로 자르디니의 무성한 풀과 나무들이 보이고 있었기에 적절한 구도였다는 생각이 든다. 일련의 작업 과정과 정황, 내용 등이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루어진 느낌을 받았고 설치물들은 모두 제자리에 있는 듯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불일치가 일상다반사이자 시대의 정동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그 순조로움과 안착감이 신기하기도 했다. 결과물이 방황 혹은 방행(pedesis)을 통해 우연과 마주하며 이루어지는 현재진행형의 결과물인지(파괴를 위한 창조) 혹은 기획을 통한 목적물(창조를 위한 파괴)인지 선뜻 분별하기가 어려웠다. 이는 일치와 함께 불일치가 드러내는 잠재 영역이 자연이라 통칭되는 인간/비인간 주체들의 더 큰 영역이라고 보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군산팀은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주제와 실천으로 오늘날의 곤경에 현명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이고, 그 관점 또한 선명했다.

 

우당탕탕, 강예린, 이치훈의 ‘파괴적 창조’ 섹션 전경​ Image courtesy of Art Council Korea / ©Agne Raceviciute

우당탕탕, 강예린, 이치훈의 ‘파괴적 창조’ 섹션 전경 Image courtesy of Art Council Korea / ©Daniele Nalesso

 

김월식과 N H D M(공동대표 황나현, 데이비드 유진 문)으로 구성된 경기도 안산팀은 안산의 시민뿐 아니라 다양한 이주 노동자 커뮤니티와 주술성을 포함하는 혼종문화의 이해 및 설문조사를 통해 건축가와 예술가가 각각의 작업을 전시하는 형식을 취한다. N H D M은 안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해, 상존해왔던 정주성과 비정주성, 증가하는 디아스포라의 혼종과 긴장, 이동성을 다루는 콜라주 2D이미지와 ‘집은 (비닐)하우스가 아니다’라는 이주 노동자의 거주 실태를 보여주는 드로잉을 전시했다. 김월식은 현대인의 감각적 변이 혹은 특이징후(주술화)를 감지해 이주 노동자에 집중했다. 즉 현대 상황이 전반적으로 주술적 공통감각 속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감지와 더불어, 전혀 다른 기후대로 이동해온 이주 노동자들의 신체적 반응과 함께 형성되는 신종 혹은 재구성된 샤먼문화로의 회귀 상황을 다룬 것이다.(이는 실제로 작가의 관측에서 보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작가는 디지털로 작업한 ‘샤먼’이라는 흥미로운 아스키(ASCII) 드로잉과 접이식 이동 비닐하우스 형상의 작은 구성물, 그리고 그 속에 이주 캐리어를 조합한 설치물을 전시했고, 팬데믹 시기의 기후 및 환경 변화의 상황과 신체성이 감응하는 듯한 ‘햇빛 찍어 먹는 아이’라는 영상을 선보였다. 이는 마치 기후 환경 위기의 상황에서 태동하는 신인류를 예고하는 듯했다. 해당 섹션의 도록 텍스트는 먼 옛날의 이야기 같지만, 오늘의 현실을 읊고 있는 한 편의 시와 같았고 작업들 또한 그 연장선에서 무척 흥미롭게 읽혔다. 

 

김월식의 ‘차이의 공동체’ 섹션 전경 Image courtesy of Art Council Korea / ©Agne Raceviciut

동인천, 군산, 안산 세 지역의 실정을 아우르며 작업한 시각예술 작가 정재경의 영상 ‘어느 미래’는 세 지역의 전시 영역에서 구분되어 별도의 벽면 모니터에서 상영된다. 이 작업은 미래에 대한 하나의 시나리오로, 증폭되는 위기의식과 불안감을 ‘국가기밀보고서’라는 음모론적 형식을 통해 구성한다. 작가는 예지 능력이 있는 정체 미상의 어린아이와(이 아이는 오감이라는 분할된 감각 기능과 언어 기능 없이 태어나 애벌레 같은 신체와 촉각만 있을 뿐이다.) 이 아이의 신경망에 연결된 인공지능이 송출한 것으로 세간에 떠도는 예지 이미지들을 보여줌으로써 구원자인지 파괴자인지 알 수 없는 진실 소멸의 상황을 그려낸다. 이 예지 이미지들은 무척 빈곤한 저해상도 이미지로 표현돼 실재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사회의 상부 구조에서 전달되는 톱다운의 진위 판단에 대한 만연한 불신과 함께 오히려 음모론이나 주술사, 예지자를 고대하는 시대의 공통 감각을 다루고 있다. 도록에 수록된 국가기밀보고서를 함께 보면 대중과 국가기구의 긴장감이 무척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시의 중앙 부분을 크게 차지한 게임 프로젝트는 두 공동감독이 기획하고 설치 디자이너에 의해 조성됐다. 게임은 가상의 다국적 기구, 사회단체, 각종 연합체, 교수, 자문위원, 경호 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던지는 3지선다형 객관식 질문들이 약 12 × 2m 크기의 스코어보드에 등장하며 시작한다. 관람자가 적색, 청색, 황색의 다소 레트로한 감각으로 구성된 버튼을 눌러 선택한 답안의 정보가 축적되고, 이는 비엔날레가 종료되는 시점까지(이 시점을 전시 기간에 비례해 세계 인구가 정점에 달한다는 2086년으로 축약 설정하고 있다.) 누적되는 형식을 취한다. 이러한 선택과 누적이 과연 어떠한 미래의 결과를 가져올지 보려는 취지다. 프리 오프닝 당시 관람자의 참여도는 비교적 꾸준한 편이었다. 다만 긴 전시 기간 동안의 참여도와 누적 통계의 상황들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고, 스코어보드의 점진적 변화가 어떠할지도 궁금했다.

 

‘더 게임 오브 투게더 하우’ 섹션 전경 Image courtesy of Art Council Korea ⓒDaniele Nalesso

 

지금까지 열거한 작업들은 꽤나 다른 접근을 취한 듯하면서도 결국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서사를 안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폐허 혹은 썩어가는 것, 발효, 발효에 필요한 효모와 같은 외래 행위자(이주), 그리고 신인류의 탄생이라는 관계성이 읽힌다. 물론 이는 연속적 서사가 아닌 분절의 배치로 이루어져, 찬찬히 돌이켜 생각하다 보면 이미지 변증법과 같은 잔상이 남게 되는 것에 가깝다. 즉 개별 이미지 하나하나 간의 서사적 연결성보다는 그 이미지들 간의 공백이 곧 경험의 영역이자 여운을 남기는 방식인 것이다.

​박경은 미래 예측이 불가능한 오늘날의 모든 미래 서사는 결국 아무런 신뢰나 방향성을 주지 못하는 픽션이 될 뿐이기에, 픽션보다는 신화를 통한 코스몰로지의 회복에 무게를 두었다고 말했다. 신화는 여백이 많고 생장 진화하며, 전통과 전승이 있는 서사 구조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관은 이 회복을 위한 실험실에 있었던 것 같다. 한국관 전시 도록에는 ‘내일의 신화’라는 챕터가 느닷없이 전면의 큰 분량을 차지하며 등장한다. 해당 챕터를 구성한 필자들의 작업이 전시 공간에 등장하지 않아 전시와 무관한 듯 보이기도 했고, 전시와 도록을 함께 살펴보아도 처음에는 그 맥락을 이해하기가 도통 어려웠다. 전시를 찬찬히 곱씹고 텍스트를 어느 정도 읽은 후에야 감이 왔다. 하지만 내일의 신화와 전시 작가들의 텍스트를 포함한 도록의 글은 그 자체로 무척 흥미롭기에 도록을 읽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 된다. 특히 도록의 국영문 병행 방식과 판형 및 편집 디자인은 편안하고 호감이 간다. 한편 내일의 신화는 이플럭스(e-flux)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전시와 함께 이플럭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소개된다.​

전반적으로 한국관의 전시는 관람자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내용과 감상을 놓치기가 쉬워 보였다. 주제의 일관성이 상당하지만, 전시 요소들이 많기에 한국관 내 영역별 공간 스케일과 전시 구성 면에서 어색한 부분도 느껴졌다. 예컨대 게임 프로젝트의 단순한 공간 구도와 큰 검정색 스코어보드에 비해, 나머지 작은 스케일의 영역들에 더 많은 요소와 구성물이 담겨 있어 불균형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시가 스코어보드나 출력 이미지 혹은 디지털 드로잉과 영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군산팀을 제외하고는 건축 전시로서 손에 잡히는 감각이나 ‘실험실’로서의 물질성이 부족해 보였다. 베니스비엔날레 주최 측의 ‘미래의 실험실’이라는 주제와는 잘 부합하는 문제의식이었고 그에 따라 작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하지만, 전시에서 다루는 지역이 여러 지역인 터라 내용이 많아지고 사고 실험의 스케일이 광범위해 한국관의 구조와 공간 스케일에 부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유동성이 높은 비엔날레 관람자들의 특성상 이 전시의 전달 방식이 유효할지에 의문이 남는다. 섹션별 내용이 각각 무척 유의미하게 다가왔고, 각 팀이 던지는 질문과 그 관계성도 흥미진진하지만 감상과 전달이라는 측면, 즉 전시의 형식 면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인류세 시대, 실험의 장: 2023 베니스비엔날레’​ 기사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월간 「SPACE(공간)」 669호(2023년 08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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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김광수는 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이며 집담공간 커튼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했다.2004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방들의 가출’이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의 아파트와 방 문화 현상을 조사해 전시한 바 있다. 핀란드 국립미술관(2007), 아트선재센터(2012), 오스트리아 국립미술관(2013), 독일 에데스 건축갤러리(2014), 문화역서울284(2012, 2016) 등에도 초대되어 전시를 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부천아트벙커 B39, DMZ 철새타운, 삼덕사옥, 신촌문화발전소, 판교케이브하우스, 광주시민회관 재조성 사업 등이 있으며, 『제주현상』, 『철새협동조합』, 『느림의 도시_순천』, 『독일-한국 퍼블릭스페이스포럼』등의 집필과 편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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