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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정체성을 재료 삼아: 네리&후 디자인 앤드 리서치 오피스 | 건축가의 아틀리에

네리&후 디자인 앤드 리서치 오피스

사진
하오 첸(별도표기 외)
자료제공
네리&후 디자인 앤드 리서치 오피스
진행
김지아, 윤예림,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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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24년 6월호 (통권 679호) 

 

 

블랙박스 리덕스 No. 31은 상하이의 번화한 불교 사원 지역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공업단지 안에 위치한다. 통신 회사의 사무실 겸 기숙사로 쓰이던 4층짜리 건물을 개조했다. 이 평범한 듯 눈에 띄지 않는 옛 산업유산은 줄곧 ‘적응적 재사용(adaptive reuse)’ 프로젝트에 천착해온 네리&후 디자인 앤드 리서치 오피스(이하 네리&후)에게 또 다른 도전이자 가능성이었다. 도시에 과잉된 건축 유산을 활용해 건물의 생존이라는 의미 이상으로 재사용할 수 있을까? 역사와 유산을 말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도 기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네리&후는 이를 ‘성찰적 노스탤지어(reflective nostalgia)’라는 개념으로 정의 내린다. 그리고 이번 아틀리에를 그러한 탐구의 완결이자 출발점으로 삼았다.

 

 

먼저 건물에 구조적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전면이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읽히길 원했다. 기존의 반복적인 창을 유리 벽돌로 채우고 금속 프레임을 추가해 하나의 가로창으로 보이도록 하고, 건물 상부와 1층부의 색과 소재를 달리 하는 등 비율, 색, 재료 등의 변주를 이용해 외관을 재작업했다. 그리고 기존의 콘크리트 기둥과 보 구조물을 불규칙하면 불규칙한 대로, 결함이 있으면 있는 대로 유지하고 노출했다. 기둥 사이에 추가된 유리 벽과 흰색 박스 볼륨 등은 기존의 건축 요소와 나란히 존재하며 건물의 과거를 기억하게 한다. ...

 
*기사 원문은 월간 「SPACE(공간)」 679호(2024년 06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와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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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후 디자인 앤드 리서치 오피스
네리&후 디자인 앤드 리서치 오피스는 린든 네리와 로잔나 후가 2006년 설립한 상하이 기반 건축 디자인 사무소다. 밀라노와 파리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다문화권 직원들과 함께 전 세계 여러 국가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있다. 모든 것은 무언가로부터 파생된다고 믿는 네리와 후는 영감을 얻기 위해 미래보다 과거를 바라본다. 과거를 이해하는 일은 그들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정체성을 더욱 의미 있게 표현하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