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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과 태도: 해슬리 하프웨이 하우스 | 시게루 반 건축사사무소

글
반 시게루
사진
히라이 히로유키
자료제공
시게루 반 건축사사무소
진행
방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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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24년 7월호 (통권 680호) 

 

 

건축과 자연 사이, 내부와 외부 사이

해슬리 하프웨이 하우스는 여주에 위치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내 식음(F&B) 시설이다. 필드에서 라운딩을 할 때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두 길을 연결하는 위치에 자리한다. 경사진 지형 때문에 18번 그린에서 접근하는 사람은 풍경 속에 잠긴 듯한 지붕을, 9번 그린에서 접근하는 사람은 풍경 속에 떠 있는 깔끔한 기하학적 형태의 하얀 슬래브를 먼저 보게 된다. 이 건물은 웅장하거나 위압적인 모습 대신 골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고 점진적으로 나타나도록 설계되었다. 

 

 

건물은 단순한 정사각형 평면에 2층을 의도적으로 45도 회전시켜 전체적인 부피를 최소화했다. 밖에서 보면 자연 지형을 따라 배치된 흰색 슬래브가 마치 풍경 속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며, 크고 투명한 슬라이딩 도어와 거울로 마감된 가는 기둥만이 이를 지탱하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프레임을 최소화한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프레임 바깥으로 문이 완전히 열리도록 했다. 따라서 방문자는 건축과 자연 사이, 내부와 외부 사이에 완성된 독특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내부는 대리석으로 마감된 볼륨(1층)과 무늬목으로 마감된 볼륨(2층)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공간의 개성을 연출한다.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패턴이 반사된 듯 처리된 대형 대리석은 연속적이고 일체감 있는 벽면 패턴을 만들고, 녹색과 주황색의 대비되는 두 가지 색상이 풍성함과 생동감을 더한다. 반면 어두운 색상의 무늬목 볼륨은 보다 차분하고 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월간 「SPACE(공간)」 680호(2024년 07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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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시게루
반 시게루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건축대학교(SCI-Arc)와 쿠퍼유니언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도쿄에서 1985년에 시게루 반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그는 1995년 유엔난민기구의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같은 해 재난구호를 위한 NGO단체인 자원봉사 건축가 네트워크(VAN)를 설립했다.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2014)을 비롯해, 프리츠커상(2014), 일본 퍼플리본 명예훈장(2017), 마더테레사 사회 정의상(2017)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일본 시바우라 공업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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