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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축의 두 모더니티 사이에서: 장융허 ②

사진
톈팡팡(별도표기 외)
자료제공
아틀리에 FCJZ
진행
김보경 기자

「SPACE(공간)」 2025년 5월호 (통권 690호)

 

중국 건축가가 두 번째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지금, 「SPACE(공간)」는 잘 알려진 일본 건축과는 달리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던 중국 건축에 주목한다. 중국에서는 1978년 개방정책 시행 이후 새로운 설계 환경이 펼쳐졌고, 이 시기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건축가들이 1990년대 이후 건축 담론을 주도했다. 이번 특집의 주인공, 장융허는 이러한 시류의 가장 중심에서 근현대 중국 건축을 이끌어간 건축가로 평가받는다. 

인터뷰를 진행한 정인하(한양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사를 서구에서 수입된 모더니티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모더니티가 오랫동안 공존해오다 하나로 수렴됐다고 해석하는 학자로, 장융허의 건축 또한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본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장융허의 건축을 통시적으로, 주제별로 훑어나가며, 중국 근현대건축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랐음을 펼쳐 보인다. 

 

 

자딩 미니 블록(2020). 아틀리에 FCJZ는 상하이 외곽 위성 도시인 자딩(산업 4.0 시범 기지)의 오피스 파크에 41.2×41.2m 모듈의 22개 블록 건물을 설계했다. 이는 일반적인 중국의 500m 이상 대형 블록, 최대 800m의 슈퍼 대형 블록과 대조되며, 블록 간 보행성과 연결성을 보장한다. 구역 별 용도를 지정하지 않아 도시 환경을 통제할 수 없었던 일반적인 중국 도시 계획과 달리 구체적인 설계 지침을 두어 추후 다른 설계자들도 이를 따르도록 했다. 

 

중국으로 귀환


정인하: 1996년에 중국으로 돌아왔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교수로서, 또 미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로서 비교적 안정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동기가 무엇이었나? 

 

장융허: 1992년 봄, 내가 공부했던 UC 버클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때, 유럽 여행을 보상으로 하는 공모전에 참가했다. 당시 7~8년 동안 페이퍼 아키텍트였기 때문에, 건축 실무 경험도, 클라이언트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정말로 건물을 짓고 싶었다. 공모에 당선됐고, 여행 펠로우십을 받아 아내와 함께 유럽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93년 봄, 춘절 직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때 중국에서는 실제로 건축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건축 실무를 시작하게 됐다. 

 

정인하: 미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으니, 미국과 중국의 건축 문화 간 깊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두 나라의 건축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무엇이었나? 

 

장융허: 처음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크게 느낀 지점은 중국에서는 건축의 ‘물성’이 전반적으로 부정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건물을 설계할 때 디자인을 신경 쓰는 사람조차도 파사드를 이차원적인 방식으로만 다루곤 했다. 결과적으로, 건물 내부나 벽체 뒤 구조 시스템 공간에는 전혀 뛰어난 점이 없이 파사드들은 소형 도자기 타일로 만들어진 일종의 광고판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정인하: 중국으로 돌아온 후, 베이징에서 개인 건축사무소를 설립할 수 있었나? 

 

장융허: 불가능했다. 당시 중국에는 우리처럼 완전히 독립적인 개인 건축사무소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대기업 소속의 민간 설계 회사들이 있긴 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독립적인 실무를 하기는 굉장히 어려웠다.▼5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비공식적으로 작업해야만 했다. 

 

 

No Name Art Museum (2021). Originally intended to exhibit the collection of Wu Dayu (1903 – 1988), a pioneering figure in Chinese abstract painting, as well as a poet and educator, the museum was designed with great inspiration drawn from Wu’s artistic world. However, as Wu’s collection was ultimately not displayed there, the project is currently referred to by its provisional name, the No Name Art Museum. In Wu Dayu’s poem King Kong, the dynamics and volatility of architectural experience are vividly described; Yung Ho Chang notes that this poem offered him a starting point for exploring the temporal dimension of architecture in this project. 

 

 

중국 건축에서의 비판성

 

정인하: 현대 중국 건축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 중 하나에 대해 질문해보려 한다. 중국 건축에서의 비판성(criticality)에 대한 것이다. 많은 젊은 중국 건축가들이 1990년대에 데뷔하면서 근현대건축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보였고, 이에 따라 중국 건축에서의 비판성이 1990년대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건축 비평가들은 종종 당신의 작품을 건축의 비판성을 설명하는 사례로 인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융허: 주타오▼12와 주젠페이▼13는 서구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들과 같은 학자의 경우 서구적인 틀 안에서 비판성 혹은 비판적 사고라는 개념을 많이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실무자로서 활동하는 입장에서 비판성이라는 것은 설계 과정에서 질문을 던지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영감과는 다른데,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어떤 사물을 보고 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을 설계한다. 중 국 전통 도자기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건물을 디자인했다는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이는 비판적 디자인이 아니다. 비판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비판성이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우리가 던질 수 있는 공통된, 광범위한 질문들이 있다. 오늘날 진정으로 좋은 공간이란 무엇인가? 건축에서 하나의 차원으로서의 시간은 무엇인가? 또 매우 지역적인 질문도 존재한다. 어쨌든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기 위해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일까? 나는 종종 건축주에게 “사람들은 점심을 어디서 먹나요?”라고 묻고는 한다. 비유적인 질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점심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도시 공간의 배치와도 관련이 있다. 아마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중국의 신도시에서는 도시계획이 자동차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도시를 걸어 다니기가 쉽지 않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배달을 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점심 식사의 질도 낮아지고, 운동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점심을 먹는지, 어디에서 점심을 먹는지를 묻는 것은 단순히 건축주와의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도시적 맥락에 잘 맞도록 배치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선전 미디어 그룹 타워(2021). 연중 내내 덥고 습한 기후와 과다한 일광이 특징인 선전의 최남단 지역에 특화된 초고층 빌딩이다. 그는 “현대적인 마천루가 지역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라는 스스로 던진 질문에 전형적인 유리 파사드 대신 깊이 600mm의 차양 그리드 시스템이라는 답을 제시했다. 

 

중국 도시의 도시성

정인하: 최근 자딩 미니 블록(2020)과 같은 대규모 도시 프로 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도시들의 ‘도시성(urbanity)’을 어떻게 이해했나? 장융허: 나는 도시와 관련해서는 전통주의자다. 과거 중국의 도시 구조는 더 작은 스케일을 가지고 있었으며 업무, 주거, 상업, 쇼핑,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용도가 혼합된 형태였다. 이렇게 작고 조밀한 도시 구조에서의 삶이 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의 많은 도시를 보면, 자동차를 위한 폭넓은 도로와 대규모 주거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대규모 주거 단지가 형성된 후 남겨진 공간이 실질적인 도시 공간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주거 단지 내부에는 잘 조성된 녹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공원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원은 보다 도시적이고 공공성을 갖춘 공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 도시에는 이러한 도시적 공공 공간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그래서 자딩 미니 블록을 설계할 때, 블록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자 했다. 개별 블록의 크기는 40×40m이며, 도로 폭은 단 10m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가볍게 걸어다닐 수 있고, 사무실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 이것이 인간적인 도시 설계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난 40년간 지속되어온 대규모 블록 기반 도시 설계 방식은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이제 멈춰야 한다. 하지만 작은 건축사무소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를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정인하: 중국 건축가 마옌쑹이 ‘산수도시’라는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14 그는 이런 방식으로 중국 전통 도시 개념을 해석했는데, 당신도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나? 

 

장융허: 나는 그것이 도시 개념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이미지로서의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도시를 조각하듯이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나도 고층 건물을 설계한 적이 있지만, 진정으로 살기 위한 도시는 결국 대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도시 공간은 지면에서부터 시작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지하로 확장되거나 상부로 올라갈 수도 있다. 대형 건축물들은 추상적인 밀도를 형성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곧 도시적 밀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인용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루이스 멈퍼드가 이런 말을 했다. “진정으로 위대한 도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도시는 단순히 건물들의 집합이 아니라, 시민들의 희망과 꿈을 담아내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결국, 거대한 건축물들이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도시성을 형성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인하: 중국 도시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장융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와 도시 생활, 그리고 도시성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세우는 것이다.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이미 도시들이 자리 잡은 상태에서 근본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미래를 상상해볼 수는 있다. 중국의 인구는 2016년에 정점을 찍은 후로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현재만큼 많은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으며, 넓은 도로도 필수가 아니라는 의미다. 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계공모전에서는 ‘도로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도로 폭을 줄이면 남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도시의 공실률이 20% 정도라면 정상적인 수준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최근에 대형 도시 개발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베이징, 선전,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경우 공실률이 평균적으로 20%에 달한다고 하지만 베이징이나 선전 같은 도시는 실제로 50%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수많은 건물이 비어 있는 상황이고, 이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문제다. 

 

스튜디오 하우스(2022). 네 채 중 세 건물은 1990년대 초 장융허가 건축주도 부지도 없이 단순히 고전주의와 모더니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자 하는 시도로 구상했던 중정형 주택 드로잉을 실현한 것이다. 사진은 네 채 중 뒤집힌 지붕이 특징인 집 1층으로, 이 집은 지붕을 중심으로 작업 공간과 거주 공간이 나뉘어 어느 쪽에서든 가족을 인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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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950~1970년대에는 중국 공산주의 정권하에 국가 관료가 모든 건축 실무를 통제했기에 건축가들은 중앙 또는 지방 정부에 속한 국영건축도시연구소나 대학 소속이었다. 중국 정부는 1978년 개방정책을 실시하면서 설계시장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1995년 공식적으로 건축사(건축사 자격증 제도, 注册建筑师) 제도를 도입하여 시험을 실시했다. 

6 리 우지아쿤(刘家琨)은 충칭의 건축공학연구소(현 충칭대학교)를 졸업한 후 10년간 소설을 썼다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9년, 지아쿤 아키텍츠를 설립하고, 도시, 조경, 인테리어, 제품, 설치예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민속 지혜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건축 문제를 다루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회 현실의 문제점과 잠재성, 그리고 전통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본으로 삼는다. 2025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7 장 레이(张雷)는 난징의 동난대학교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모교에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교 내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학교의 부학장까지 겸임했으나 2009년 사임하고 AZL 아키텍츠를 설립해 난징을 기반으로 건축 실무에 집중하고 있다. 

8 왕슈(王澍)는 난징 기술대학교에서 건축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7년에는 건축가인 그의 부인 루원위(陆文宇)와 함께 아마추어 아키텍처 스튜디오를 설립해 항저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사용했던 건축 재료를 재활용하고 과거와 현재의 시공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간성이 건축보다, 수공예가 기술보다 중요하고 말한다. 2012년 중국 건축가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9 어바누스 아키텍처 & 디자인은 1999년 리우샤오두(刘晓都), 멍옌(孟岩), 왕후이(王辉)가 설립했다. 베이징과 선전을 기반으로 건축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조경부터 도시 디자인 및 연구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다. 라틴어 ‘urban’에서 유래한 어바누스라는 이름에는 도시환경 관점에서의 건축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는 항상 변화하고 있는 도시 상황이 내포되어 있다. 그들은 건축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며 이런 이유로 건축이 기존의 전통적 역할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는 사회의 진보적인 힘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10 코뮨 바이 그레이트 월은 중국의 디벨로퍼 소호차이나가 수이관이라 불리는 만리장성을 경계로 한 땅에 50채의 별장단지를 조성하며 진행된 프로젝트다. 개발의 1단계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젊은 건축가 12명을 초청해 빌라 11개와 클럽하우스 1개를 짓고, 2단계에서는 빌라 11채를 견본주택으로 삼아 구매자가 원하는 빌라를 지어주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2002 베니스비엔날레에 초청을 받고 디벨로퍼인 장신이 특별상을 받게 되며 주거에서 호텔로 프로그램을 바꾸어, 지금까지 호텔로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축가는 장융허(중국), 안토니오 오초아(Antonio Ochoa, 베네수엘라), 추이 카이(Cui Kai, 중국), 구마 겐고(일본), 개리 창(Gary Chang, 홍콩), 젠쉐이(Chien Hsueh-Yi, 대만), 승효상(한국), 반 시게루(일본), 후루야 노부아키(Furuya Nobuaki, 일본), 로코 임(Rocco Yim, 홍콩), 탄카이응이(Tan Kay Ngee, 싱가포르), 까니가 르굴(Kanika R’Kul, 태국)이다. 

11 중국국제건축예술실천전(中国国际建筑艺术实践展, CIPEA) 프로젝트는 난징 양쯔강 유역인 진주천 관광지구에 위치해 있다. 중심이 되는 공공 건축 네 개와 주거용 건물 20개, 총 24개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국내외 유명 건축가 24명을 초청해 설계를 맡겼다. 공공 건축 네 개는 각각 스티븐 홀(현대건축박물관), 이소자키 아라타(국제 컨벤션 센터), 에토레 소트사스(5성급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맡았다. 마스터플랜에서 리우지아쿤과 아라타 이소자키는 건축이 자연 속에 스며들어 거의 보이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이 단지는 2009년 대중에게 공개됐다.​

12 주타오는 홍콩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조교수이자 부학과장이며, 홍콩대의 중국 건축 및 도시 디자인 센터의 공동 소장이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 석사학위와 건축 역사 및 이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에는 중국 건축 미디어 어워즈에서 첫 번째로 건축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건축가로서 선전 위안즈두 버스터미널과 쓰촨성 더양, 간쑤성 원셴에 있는 두 개의 호프 프로젝트 초등학교를 설계하기도 했다. 

13 주젠페이는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동아시아 건축학 교수다. 톈진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를 UCL 바틀렛에서 건축학 박사를 받은 후 중국, 호주 등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쳤다. 그의 연구는 주로 공간-권력 관계, 시각화, 도시 형태, 디자인 사고, 일상에 대한 비판에 중점을 두고 있다. 

14 마옌쑹은 MAD 아키텍츠 설립자로, 중국건축가 최초로 앱솔루트 타워(캐나다), 루카스 뮤지엄 오브 내러티브 아트(미국) 같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마옌쑹이 제안한 산수도시는 도시 밀도, 기능성, 그리고 예술적 개념으로서의 자연경관을 결합한 것으로, 물질문명의 발전보다도 인간의 정신과 감정을 우선하는 미래 도시를 구성하려는 시도다. 이때, ‘산수’란 단순히 자연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세계에 대한 개인의 감정적 반응을 의미한다. 2013년 베이징의 베이징 우하오라는 청나라 시대 정원에서 산수도시 전시를 진행했고, 2014년 산수도시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월간 「SPACE(공간)」 690호(2025년 05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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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융허
장융허는 1984년 UC 버클리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는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 루리지아와 함께 아틀리에 FCJZ를 설립했다. 그는 신건축 주택설계공모 1등(1986), 미국건축가협회(AIA) 홍콩지부 명예회원 선정을 포함한 다수의 수상과 인정을 받아왔다. 지서우 미술관은 AIA 2020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아틀리에 FCJZ는 「도무스」가 선정한 2019 세계 100대 건축사무소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이후 베니스비엔날레에 여섯 차례 참가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 예술 및 건축 전시에 참여해왔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프리츠커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여러 건축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홍콩대학교 건축학부 학장이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명예교수로 있다.
정인하
정인하는 1964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93년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프랑스 현대건축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 건축학부의 건축역사 및 이론 담당 교수로 재직하며,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Constructing the Socialist Way of Life: Mass Housing and Urbanism in North Korea』(2023), 『한국의 근현대건축』(2023), 『Architecture and Urbanism in Modern Korea』(2013), 『Exploring Tectonic Space: The Architecture of Jong Soung Kimm』(2008), 『현대건축과 비표상』(2006), 『김중업 건축론: 시적 울림의 세계』(1998), 『김수근 건축론: 한국건축의 새로운 이념형』(199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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