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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를 좇는: 전재우

진행
김지아 기자
사진
김산(별도표기 외)

「SPACE(공간)」 2024년 2월호 (통권 675호) 

 

‘오늘의 건축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저마다의 건축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기획됐다.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탐색하고, 고민하고 있을까? 「SPACE(공간)」는 젊은 건축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인터뷰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면서 이어진다.​ 

 

Image courtesy of pushtoenter

 

인터뷰 전재우 하이퍼스팬드럴 대표 × 김지아 기자​

 

미지를 유영하며 


김지아(김): 바쁜 연말에 홈 오피스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전재우(전): 집에 있는 걸 워낙 좋아해요. 지인들을 자주 초대하기도 하고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한가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출강하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스튜디오 학생들 중 유학생도 있는데, 타지이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기 어렵잖아요. 송정동은 학교에서 가까워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따로 오피스가 없어 그렇게 집에서 일도 하고 사람도 만나며 지내고 있죠.

김: 캐나다에서 학업을 마치고 해외 각지에서 실무를 하다 한국에 들어온 지는 얼마 안 됐다고 들었어요.
전: 아홉 살 무렵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어요. 한국보다 캐나다에서 지낸 세월이 길고, 법적으로도 대한민국 시민권자가 아닌 캐나다 시민권자예요. 캐나다는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졌든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미국과 달리, 이민자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요. 스스로를 코리안 캐네디언, 인디언 캐네디언이라고 명명하곤 하죠. 그래서인지 한국에 대한 갈망이 늘 마음 한 켠에 있었어요. 이곳에 자리 잡은 건 2020년경인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가 계기가 됐어요. 당시 중국의 한 건축사무소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 중이었는데,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가 터졌으니 그야말로 그라운드 제로에 있었던 거죠. 물리적으로 한국이 가깝기도 했고, 심리적으로도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늘 호기심이 있는 장소였으니 이곳에서 무언가를 꾸려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김: 연고나 기반 없이 새로운 환경에 정착해 일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전: 맨땅에 헤딩이나 다름없었죠. (웃음) 처음에는 주로 프리랜서로 다른 건축사무소의 일을 같이 했어요.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공모에 여러 차례 참여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죠. 그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레지던시 연구자로 선정되면서 
좀 더 장기적으로 한국에 머물며 작업할 방법을 고민하게 됐어요.



부수적인, 더 부수적인

김: 현재 하이퍼스팬드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하이퍼스팬드럴은 언제, 어디서, 어떤 계기로 시작됐나요?
전: 다른 건축가들은 사무소 개소를 어느 시점에 공식적으로 하던데, 성격상 그게 잘 안 돼요. “이제 개소해요, 내 프로젝트 할 거예요” 하는 일종의 선언이 어렵고 낯설어요. 학교 다닐 때부터 어떤 건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계속해왔기 때문에 하이퍼스팬드럴은 사무소 이름이기에 앞서 공간 개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단어에 가까워요. 실질적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건 2021년도인데, 그전부터 하이퍼스팬드럴이라는 이름으로 사고하고, 활동해왔어요.

김: 스팬드럴은 아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죠. 이름에 어떤 의미가 담겼나요?
전: 부산물의 속성이 저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워요. 동시대 건축이나 그 이전 시기의 현대건축을 살펴보면 모든 요소가 촘촘히 연결돼 있고, 연속적이고, 매끈해요. 조인트와 같은 부산물을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드러나죠. 그런데 요즘 그 부산물이 다시 불가피하게 커지고 있어요. 예컨대 커튼월 빌딩에서 유리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팬드럴 패널의 크기와 수가 늘고 있죠. 인간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보장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야 하는 요소가 많아지면서 설비나 구조가 강조되기 때문인데, 그러한 영역이 사실상 인간이 기거하는 공간은 아니에요. 그렇기에 오늘날 건축에서는 부산물로 여겨지는 요소들을 최대한 숨기려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발상을 달리해보면, 오히려 그 부산물이 새로운 건축의 영역이 될 수 있어요. 서사적으로는 렘 콜하스가 주장한 ‘정크스페이스’에 대한 일종의 항변인데요. 저는 정크스페이스의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 시대의 공간을 ‘정크’로 칭하는 것에 반감이 있어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에 등장하는 악당 베인이 배트맨에게 그렇게 말하죠. “너는 어둠을 받아들였지만, 나는 어둠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요. 말하자면 정크로 칭해지는 것들이 저에게는 재료이자 서사인 거예요. 하이퍼스팬드럴은 동시대의 건축적, 환경적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응답할 것인가에 대한 제 나름의 발화예요. 

김: 하이퍼스팬드럴이 주목하는 부산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 부산물이 주객전도되는 현상 자체가 흥미로워요. 슬라보예 지젝이 사람들이 오페라 하우스에 가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면서, 오페라 하우스가 실질적으로 공공 공간인가에 대한 논의를 펼친 적이 있어요. 문화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일견 공공적이라 볼 수 있지만, 공연을 보고 칵테일을 마시는 행위에 치러야 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렇지만도 않죠. 그러면서 사람들이 오페라 하우스에 가는 목적은 공연 관람보다 사교 활동에 있다고 봤어요. 영화에서도 작당모의를 하는 사람들이 오페라 하우스의 로비에서 만나면, 공연은 한낱 알리바이에 불과하잖아요. 여기서의 로비가 바로 스팬드럴이에요. 지젝은 그런 식으로 주객이 전도될 바에는 차라리 오페라 하우스를 로비로 만드는 게 낫지 않겠냐고 주장했어요. 하이퍼스팬드럴이 전개하는 활동은 건축 내외부에 존재하는 스팬드럴을 부각시키고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요. 





건축인 듯, 건축 아닌, 건축 같은

김: 부산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건축물 없는 건축’을 주장하기도 했어요. ‘건축 탈건물화’를 목표로 활동한다고요. 
전: 건축가로서 건물만 지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어요. 사실 건물 하나 지을 때도 굉장히 많은 일을 하잖아요.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여러 프로세스가 있고, 그 과정에서 드로잉이나 모형 등 수많은 부산물을 만들어내죠. 하지만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완성된 건축물에만 주목해요. 물론 결과물이 중요하지만, 무수한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는 생산물임을 되새겨보면, 건축을 건물로 국한할 때 그것을 향유하는 계층도, 건축가로서의 영역도 축소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건축이라는 영역을 좀 더 포괄적으로 해석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시도하고자 했죠. 실현되지 않은 건축은 흔히 페이퍼 아키텍처로 이어지는데, 그에 대한 편견도 있어요. 입으로만 건축한다는 비판이 주요하죠. 하지만 건축물을 가치의 우위에 두지 않고, 다양한 형식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김: 그 연장선에서 도면을 프린팅한 에코백, 티셔츠, 주두를 본뜬 반지 등 패션과 기념품을 제작했어요. 이들이 구체적으로 건축과 어떻게 닿아 있나요?
전: 건축 매체의 확장과 관련이 있어요. 이를테면 기념품 숍에서 에펠탑처럼 유명 건축물을 본뜬 작은 모형을 판매하잖아요. 그 또한 동등한 레벨의 건축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패션은 영속적이고 무거운 건축과 달리,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죠.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특성이 파급의 효과를 가져요. 그러한 특성을 활용해 티셔츠와 에코백에 건축 개념을 담아 확산하고자 시도했어요. 에코백을 캔버스 삼아 도면을 그래픽화하고, 티셔츠의 경우는 의류 택에 적힌 세탁 방법, 즉 스팬드럴을 전면에 크게 확대해 디자인이자 로고로 사용했죠. 반지는 장식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됐는데, 조인트이면서 장식 요소인 기둥이 손가락 마디와 닮아 있는 걸 발견했어요. 아돌프 로스를 비롯한 모더니즘은 장식에 반대했고, 그렇게 건물은 더욱더 매끈해졌지만 인체의 장식물인 액세서리는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요. ‘그러니 건축은 제 갈 길 가라, 나는 반지를 만들겠다.’ 그런 생각이었죠. 반지의 디자인은 파르테논 신전 옆에 있는 에레크테이온 신전을 레퍼런스로 삼아, 이오니아 기둥의 주두를 본떴어요. 실제 기둥의 수만큼 반지를 제작해 딱 16개만 만들었고, 지금은 다 팔렸죠. (웃음) 다른 기둥으로 다음 시리즈도 준비할 계획이에요. 

김: 특유의 감성을 자아내는 전단지와 포스터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고 있어요. 세련되기보다 투박하고 직설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웃음) 
전: 그래픽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요. 책도 만들고, 간간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대부분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하지만, 무언가를 드러내는 방식에 대한 관심은 항상 있었어요. 모든 것이 디자인되는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차원에서요. 요즘은 하나부터 열까지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잘된 디자인은 익숙해서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광고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되게 신경을 많이 썼어요. 누군가 열심히 밤을 새워 만들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요. 예전에 인상 깊게 본 일본 광고가 있어요. 누가 지하철 광고판에 자기 증명사진을 띄웠는데, 광고를 올리기로 한 어느 회사의 직원이 실수로 데이터를 잘못 넘겼대요. 근데 그게 더 바이럴이 돼 주목을 받았죠. 알고 보니 실수까지 의도된 연출이었어요. (웃음) 그걸 보고 깨달았죠. ‘아 이제 사람들이 오류가 나야만 눈치를 채는구나.’ 그래서 한동안 의도적인 오류를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전단지와 포스터도 그 일환이에요. 원색과 큰 서체를 사용해 촌스러운 디자인을 의도했는데, 처음에는 꽤 호응이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식의 오류마저도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느낌이라 경계하려고 해요. 

©HYPERSPANDREL


©HYPERSPANDREL
관계 속에서 나아가는

김: 하이퍼스팬드럴이 벌이는 일련의 활동이 인스타그램이라는 매체와 만나 증폭되는 현상이 흥미로워요.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활용하고 있나요?
전: 처음에는 회사 다닐 때 너무 답답해서 직접 그린 도면이나 개인 작업을 소소하게 올리는 용도로 사용했어요. 그러다가 코로나 시기를 맞닥뜨리면서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됐죠. 초기의 인스타그램은 보기 좋은 사진이 올라오는 플랫폼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나의 담론의 장이 된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는 매체이다 보니, 세계 각국의 이론가나 건축가가 참여해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교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요.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요즘은 청중이 다 디지털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잖아요.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의식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늘 어려워요. 반응이 어떨지 고민하면서 사진을 고르고, 텍스트를 쓰는 일에 적지 않은 품이 들거든요. 이 또한 사회적 관계이니 일정한 텀도 고려해야 하고요. 현재로서는 하이퍼스팬드럴의 생각과 작업을 공유하고, 청중과 소통하는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김: 건축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국건축가협회의 구성원으로 일한다고 들었어요. 
전: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 김정희(푸시투엔터 대표)를 만나게 됐어요. 푸시투엔터는 미술과 건축을 다루는 갤러리인데, 하이퍼스팬드럴이 건축에 대해 가진 생각에 공감해주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그곳에서 첫 개인전 <기념비 없는 기념품>(2022)을 열기도 했죠. 사실 건축가에게 작가라는 타이틀은 생소해요. 작가는 무언가를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 세상에 내보이는 사람이라면, 건축가는 대개 클라이언트 없이 일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받아들여지니까요. 하지만 건축가도 다분히 작가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세상에 무언가를 먼저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건축가의 직능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지금 제 처지에서 비롯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한국건축가협회에서는 막내로서 이런저런 일을 돕고 있어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천의영(경기대학교 교수)이 기획한 서울그린링 프로젝트의 작가로 참여하기도 하고, 연계된 디지털 프로그램을 코디네이팅하기도 했죠.

김: 다양한 협업 관계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군요. 하이퍼스팬드럴에게 협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전: 혼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하이퍼스팬드럴도 처음에는 혼자 할 생각이 없었어요. 항상 파트너를 갈구했지만 늘 저에게서 떠나갔죠. (웃음) 파트너가 없는 대신 다양한 협업을 도모해, 여러 협업자와의 관계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크루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건축에서는 특히 더 서로를 이끌어주는 힘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작업을 하고 있더라도 응원하고, 작게나마 대화가 존재한다면 암묵적인 공동체가 형성되잖아요.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건축운동을 봐도 항상 그런 움직임이 있었어요.  

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어떤 건축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나요?
전: 개념적인 작업을 주로 언급했지만, 건축물도 좋아해요. (웃음)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위해 하는 일인가라는 지점이겠죠. 스스로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서사가 있는 건축가로 활동하고 싶어요. 그저 혼자 떠드는 게 아니라, 내가 받아온 어떤 것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게 다른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가닿아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졌으면 해요. 아내에게 우스갯소리로 직업적으로 전성기를 맞고 나서 은퇴한 후에 국숫집을 차릴 거라고 말했는데, 맛있는 국숫집이 아니라 망해도 되는 국숫집이에요. 성취하고자 한 것들을 다 이루고 내려놓는 거죠. ‘저런 데도 장사가 돼?’하는 의뭉스러운 국숫집을 운영하던 어느 날, 젊은 사람이 찾아와서 ‘사부님 왜 여기 계시냐, 배우고 싶다’ 하면 이제 삼고초려 끝에 승낙하는 은둔고수의 모습을 꿈꿔요. (웃음) 그러면 그 친구가 또 필드에 나가는 거예요. 나는 할 말을 다 했으니, 이제 다른 누군가가 내 얘기를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아마 먼 훗날의 일이겠죠? 

전재우는 2024년 3월호에서 허성범(건축적사무소 대표)의 오늘을 듣고 싶어 했다.​

 

월간 「SPACE(공간)」 675호(2024년 02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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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전재우는 하이퍼스팬드럴을 운영하며 건축, 전시, 미술, 제품, 기획 등에서 다양한 공간 개념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워털루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GSD)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양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혈액형이 AB형인데, 별자리는 전갈자리인데다가, MBTI까지 INTJ라서 좀 지랄맞다. 그래도 정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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