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4월호 (통권 677호)
©Roh Kyung
이번 프레임을 통해 조윤희(구보건축 대표), 홍지학(충남대학교 교수) 두 사람(이하 구보)과 함께 둘러본 네 작업은 서울의 다양한 도시적 맥락 속에 위치한다. 용도도 지역도 크게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제 위치에서 담담히 각기 다른 표정으로 도시의 일상적 공간 속에 사뭇 비범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이 자리 잡고 있지만 두 건축가가 정교하고 영리하게 구축해놓은 새로운 관계의 틀은 천천히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각각의 건물은 주어진 조건 속에서 좋은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일상적 재료로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확연히 드러낸다. 영민한 전략과 성실함으로 어렵사리 완성된 작업들은 도시의 한 켠에서 조용히 새로운 지표를 세운다. ‘적정 건축’이란 이름으로 사무소를 개소할 뻔했다는 이야기에서 엿볼 수 있듯 구보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알맞고 올바른 정도’를 뜻하는 이 단어에서 구보의 작업을 이해하는 단서를 찾아본다.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기준 대상이 있는 상대적 가치를 정의하는 단어임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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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은 월간 「SPACE(공간)」 677호(2024년 04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와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 전 이촌동 공유오피스 ©Roh Kyung |
리모델링 후 이촌동 공유오피스 ©Roh Kyung |
리모델링 전 원불교 역삼교당 |
리모델링 후 원불교 역삼교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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