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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고 갈래?: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자료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진행
한가람 기자

「SPACE(공간)」2022년 9월호 (통권 658호)

 

“넷플릭스 앤 칠(Netflix and chill)”. 미국에서 유행하는 이 말은 우리말로 “라면 먹고 갈래?”란 뜻이다. 이런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영상 스트리밍(OTT) 매체의 성장이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보는 수단으로 친숙했던 OTT가 전시와 접목되면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의 ‘워치 앤 칠’ 프로젝트는 이러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워치 앤 칠은 또 한 번 집에서 전시를 보자 손짓한다. 워치 앤 칠이 예술계의 문턱을 낮추고 미디어 전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었던 단서를 이지회 학예연구사와의 인터뷰에서 찾아보자.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스트리밍 플랫폼

 

이지회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한가람 기자

 

한가람(한): MMCA는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했다. ‘워치 앤 칠’은 구독형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와 전시를 접목했다고 들었다. 기획 의도와 운영 방식을 알려 달라. 

이지회(이): 여러 미술관이 협력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은 작년에 탄생했다. 수많은 미술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관객을 잃는 위기를 겪었다. MMCA의 경우 2020년에는 두 번 정도 휴관했고, 2021년에는 사정이 나아졌으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침으로 방문객을 1시간에 100명으로 제한해야 했다. 해외에서는 봉쇄령이 내려져서 그야말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미술관에 오는 게 어려워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시점에서 넷플릭스, 왓챠와 같은 OTT 매체는 더욱 강세를 보이며 이와 관련한 담론도 나오고 있었다. 이 흐름에 발맞춰 OTT를 다른 장르로 배척하지 않고 미술계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축으로는 해외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이 인기를 끌고, 공유 개념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해외에 있는 동료 큐레이터들에게 재화나 인력, 소장품 등을 공유해보자고 제안했을 때 바로 호응해주어 기획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워치 앤 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매주 한 편씩 새로운 작품이 올라가고, 로그인을 하면 전 세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회원가입 시 구독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메일로 공개 알람이 간다. 일반 OTT와 다른 부분은 잘 짜인 큐레이팅 안에서 작품을 선정하고, 오프라인 전시와 유사한 콘텐츠를 다루지만 소개 방식이 다르고, 무엇보다 온라인 플랫폼 자체만으로도 전시를 온전히 경험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작품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오프라인 전시가 종료되는 기간까지다. OTT 서비스에서도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해 콘텐츠가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와 같다고 보면 된다. 올 시즌은 6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MMCA 서울관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마치고 12월 31일까지 협력 미술관 두 곳에서 순차적으로 순회전을 연다. 따라서 전시가 모두 종료되는 2022년 12월 이후 온라인 플랫폼도 휴면기에 들어간다.

 

한: 지난해 선보인 워치 앤 칠의 첫 전시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에 관한 소회가 궁금하다. 이는 두 번째 전시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이: 워치 앤 칠의 첫 시즌을 6개월 동안 진행하면서 약 2만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에 입장했다. 조회수로 따지면 68만 회, 국가로 통계를 내면 70개국이다. IP 주소를 인증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어서 분석을 나라별로도 해봤다. 아프리카와 아이슬란드 지역을 빼고 거의 모든 곳에서 접속했는데 심지어 북한에서도 18명이 전시를 봤다. 한 전시의 전파력 면에서 놀랐고 가능성도 발견했다. 이외에도 관람객과 거리가 가까워진 기분을 느껴서 좋았다. 일반 전시와 다르게 매주 알림 메일을 보내고 문의 메일에 답변을 하면서 관객과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생긴 것 같아 개인적으로 친밀도가 상승한 측면이 있다.

예상치 못한 부분도 있었다. 첫 전시는 대부분이 작품을 보는 데 큰 화면을 선호하리라 예측해 데스크톱 위주로 환경을 구축했다. 하지만 통계상 모바일 사용자가 68.6%를 차지했다. 데스크톱이 30.1% 태블릿이 1.3%이다. 즉 편리성을 더 중요시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이를 염두에 두고 모바일 환경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어 모바일은 데스크톱과 달리 터치로 조작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에서 손끝으로 만지는 경험을 고려했다.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스트리밍 플랫폼 / Screenshot from streaming platform of ‘Watch and Chill 2.0: Streaming Senses’

 

한: 작년의 전시 주제는 ‘집’이었다. 주거 공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재조명하게 된 대상이다. 이번 전시는 ‘감각’을 대주제로 설정했는데 현시점에서 감각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작년 전시는 정확하게 말하면 ‘집의 연결성’에 관한 이야기다. 팬데믹 시기에 그 연결을 가능케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디지털 공간이었다. 그러다 보니 스크린과 몸 사이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들여다보게 됐다. 일례로 창작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ASMR은 온라인 콘텐츠로서 시청각을 통해 그 이상의 감각을 자극하는데 이 감각의 변이에는 심리적 안정도 포함된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의 감각은 오감부터 정신적 영역까지 여러 차원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주제라 생각한다.

 

한: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의 구성은 ‘보는 촉각’, ‘조정된 투영’, ‘트랜스 × 움직임’, ‘내 영혼의 비트’ 총 네 가지로 나뉜다. 보는 촉각은 그 말처럼 하나의 감각기관이 다른 감각을 일깨우는 공감각에 집중하고, 내 영혼의 비트에서는 영성을 대상으로 삼았다. 감각의 범주를 어떻게 설정했고, 각각의 소주제는 이를 어떻게 포용했나?

이: 감각의 의미는 말초적인 것에서 시작해 인지와 이해 등으로 확장됐다. 1부 보는 촉각은 이 전시를 정의하는 역할로 감각의 전이에 관한 이야기다. 소리에서 매만짐으로 냄새에서 빛으로 감각이 전도되는 작품뿐만 아니라 도나 해러웨이가 주장하는 여러 종간의 ‘촉수적 연결’과 결을 잇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두 번째인 조정된 투영은 시간과 공간을 느끼는 방법을 조정하여 현실을 다르게 보여준다. 염지혜의 ‘미래열병’(2018)은 미래와 과거의 시제를 뒤섞음으로써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구현한다. 바스마 알 샤리프는 ‘우리는 거리를 재기 시작했다’(2009)에서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수치를 재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덤덤한 목소리로 공간과 사물의 거리와 크기, 각도를 객관화하는 장면은 오히려 절망스러운 현실을 부각한다. 트랜스 × 움직임에서는 우리가 디지털 공간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그 인식에 오류는 없는지를 들춘다. 온라인 세계는 경계없이 모두가 연결된 듯 여겨진다. 하지만 경제 상황, 정치 좌표, 도시 환경 등으로 인해 단절된 곳이 분명 존재함을 보여준다.마지막으로 내 영혼의 비트는 정신에 초점을 맞췄다. 언뜻 영성은 디지털 시대의 감각과 상충 관계에 놓인 듯하다. 하지만 오늘날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봉을 살피다 보면 그 기저에는 믿음의 영역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스트리밍 플랫폼 / Screenshot from streaming platform of ‘Watch and Chill 2.0: Streaming Senses’ 

 

한: 웹 디자인이나 작품을 선정할 때 감각과 경험을 자극할 수 있는지도 고려했을 듯하다.

이: 맞다. 플랫폼의 그래픽 디자인과 개발은 워크스가 작년부터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구조지만 꿀렁이는 촉수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다. 화면에 캐릭터가 둥둥 떠다니고 사용자는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화면을 움직인다. 소리 요소도 가미했다. 사운드 디자이너인 테림과 협업해 전시 도입부에 유기체 같으면서도 디지털스러운 묘한 배경 음악이 깔린다. 텍스트도 경험과 관계성을 유도했다. “당신과 내가 감각의 공간으로”, “손 끝으로 나를 움직여봐요” 같은 문장 말이다. 지난번에는 혼자서 웹상의 모든 글을 작성했으나 이번은 카피라이터 이제령과 협업해 더 전문적으로 참여와 친밀도를 높이는 언어를 사용했다. 작품의 경우 감각이 즉각 느껴지는 작업도 일부 채택했다. 이때 참여작가를 현대미술계에 속한 사람으로만 국한하지 않았다. NFT 조각가, ASMR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저명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과 동등하게 전시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작품 자체만큼 중요했던 게 작품들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느냐였다. 큰 주제 안에서도 작가마다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조되는 작업들을 병치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예를 들면 시청각에서 촉각으로 이어지는 작업 옆에 후각에 관한 작업을 배치하고, 감각을 직접적으로 내보이는 작품과 그 이면을 다루는 작품을 함께 두는 식이다.

 

한: 온라인이 주축인 전시로 구성할 때 오프라인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 같은 작품인데 형태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김실비의 ‘금융-신용-영성 삼신도’(2019)가 대표 사례다. 원래는 이슬람 기도실 같은 공간을 마련하고 그 안에 조각과 영상을 설치하는 매뉴얼이었다. 작가는 이번에 전시 특성에 맞춰 작품을 변형했다. 웹 페이지에 설치 요소들이 이미지로 나타나고 그 안에 영상이 같이 배치된다. 재미있는 점은 이 페이지가 끝나지 않고 영원히 스크롤 되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지속된 영생과 부에 대한 욕망처럼 말이다. 미디어 소장품은 역설적으로 기술의 발전 때문에 쉽게 잊히는 부분이 있다. 물론 작품을 다시 끄집어내는 게 큐레이터의 일이지만, 새롭게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늘 고민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도는 나와 작가 모두 만족한 결과이기에 뿌듯하다. (웃음) 관객은 오프라인 전시에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감상하는지 또 무슨 작품에 몰리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반면 온라인 전시는 일대일 경험이다. 이 점을 보완하고 싶었다. 작년에 김은주 학예연구사와 함께 ‘나만 아는 이야기’라는 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플랫폼에서 예술가, 비평가, 소설가, 시인 등의 후기를 공유했다. 올해도 디지털 문화 연구자 등이 쓴 글이 올라갈 예정이다. 

 

한: 구독형 온라인 전시의 특성상 보통의 온라인 전시에서 고민하지 않을 사항도 다뤘을 것 같다.

이: 작품이 매주 하나씩 공개되다 보니 전시 구성과는 또 다른 표가 있다. 작품 공개 순서인데 어떤 작품을 먼저 보여주는 게 효과적일까 고려했다. 우선 세 협력 기관의 소장품이 고르게 분산되고, 구독자의 관심을 끌면서도 다채롭게 느껴지게, 또 이전의 공개작과 내용 등이 연계되도록 짰다. 혹자는 집 안에 앉아서 비엔날레를 보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웃음)

 

김실비, ‘금융-신용-영성 삼신도’, 2019 / Screenshot from streaming platform of ‘Watch and Chill 2.0: Streaming Senses’

 

한: MMCA 서울관에서도 동일한 전시가 진행됐다. 온라인 전시와 차별되는 부분은 바래(공동대표 전진홍, 최윤희)의 작품으로 전시 경험을 설계한 것이다. 전시 서문에는 워치 앤 칠을 “온라인을 주축으로 이와 연동된 오프라인 전시의 현장성에 관한 실험”이라 소개한다.여기에서 말하는 현장성은 무엇이며, 바래를 통해 어떤 현장성을 끌어내고 싶었나? 

이: 현장성은 물리적 경험을 뜻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오프라인 활동에 사람들의 욕망이 더욱 커졌다. 이번에 현장성을 더 강조한 계기도 이 까닭이다. 바래는 ‘에어빔 파빌리온’(2021)에서 공기를 건축재료로 쓴 바 있다. 프로젝트의 공기막 기둥(에어빔)에서 가능성을 발견하여 바래에게 이를 감각 요소로 풀어내보자고 제안했다. 초반에 바래와 촉각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최종 완성된 작품 ‘에어 레스트’(2022)와 ‘에어 마운트’(2022)는 앉을 때 엉덩이가 느끼는 감각부터 균형을 유지하는 행위 하나하나를 다 경험으로 승화한다.

 

한: 워치 앤 칠은 매번 각국의 미술관들과 협력한다. 작년은 아시아 위주였으나 올해는 유럽 및 중동에 있는 기관과 손을 잡았다. 

이: 기관을 고를 때 인지도, 전파력, 순회전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 있는가를 판단했다. 또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 신뢰였다. 그러다 보니 시즌 1, 2의 협력 기관 모두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됐다. 워치 앤 칠은 MMCA에서 주도한 프로젝트이기에 MMCA 소속인 내가 해외 큐레이터들과 소통하는 데 중심축을 담당했다. 업무는 MMCA에서 전시 주제부터 작품 후보까지 구조를 잡고 해외 미술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기술 문제로 혹은 주제와 더 부합하는 다른 작품을 추천받기도 한다. 그 결과 처음과 최종 셀렉션이 완전 달라지기도 했다. 첫 전시는 소통의 효율, 일의 순서, 협약 내용 등을 익히는 기회였다. 이번에는 스웨덴의 국립건축디자인센터(ArkDes)와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문화재단(SAF)과 함께했다. 작년과 유사한 부분도 있었으나 문화권뿐만 아니라 기관의 운영 방식, 조직 체계 등이 달라서 새로 배우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각국의 기관과 소통하며 영감을 얻게 되어 좋았다.


한: 팬데믹, 온라인의 꾸준한 강세, 구독 서비스의 대중화 등이 콘텐츠를 즐기는 형식을 바꾸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워치 앤 칠은 문화 예술계에 주요한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한다. 아쉽게도 워치 앤 칠은 내년에 새로운 전시를 끝으로 3개년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이: 워치 앤 칠은 미디어 전시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미술관에서 오래 머물며 관람하기도 하고, 짧게 하나의 장면으로 전시를 경험해보고 더 알아보고 싶다면 집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선택권을 준 게 이 전시 형태의 장점이다.내년은 미주와 오세아니아의 주요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 3의 키워드는 ‘스릴러’다. 스릴러란 용어가 영화나 문학에만 밀접한 듯 여겨지지만 도시와 장소에도 관련이 있다. 익숙하고 편안한 곳을 어느 한순간 무엇인가 틀어지면 이상하고 무섭다고 느끼지 않나. 재미있는 심리다.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시공간을 완전히 빨아들이는 경험, 다시 말해 ‘몰입’과도 연결된다. 두 번째 전시를 올리고 마지막 전시를 준비하다 보니, 전체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큐레이터들을 모아 대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기도 하다.​​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전시 전경 / Image courtesy of MMCA / ©Kyungsub Shin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전시 전경 / Image courtesy of MMCA / ©Kyungsub Shin


▲ SPACE, 스페이스, 공간


이지회
이지회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현대미술비평,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건축기획을 공부한 후 다년간 현대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3개년 프로젝트 ‘워치 앤 칠’ 스트리밍 플랫폼 및 국제 순회전,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2 & H2O〉,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등을 기획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3개년 연구 및 전시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 큐레이터, 삼성미술관 플라토의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 협력 큐레이터,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201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한반도 오감도〉 부큐레이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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