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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유희를 쏘아 올리다: 서울어반핀볼머신

사진
권도연, 스튜디오히치,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자료제공
스튜디오히치
진행
최은화 기자
background

서울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크기의 핀볼 머신이 들어섰다. 어릴 적 오락실에 가면 볼 수 있던 그 핀볼 게임이 맞다. 경사면을 거슬러 공을 튕겨 올리던 아케이드 게임이, 마치 스케일이 뻥튀기 된 듯이 도심 속에 그대로 구현됐다. 서울시청, 덕수궁, 대한성공회 등을 곁에 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월간 「SPACE(공간)」 619호 참고)의 옥상이자 지붕인 서울마루에 들어선 이 프로젝트는 박희찬(스튜디오히치 대표)이 설계한 ‘서울어반핀볼머신’이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마루라는 장소가 “새로운 일상적인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며 “어떤 엄격함도 없고, 어려움도 없고,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때로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점심 시간 잠깐의 쉼터가 될 수 있고 가족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Kwon Doyeon

 

 

인터뷰 박희찬 스튜디오히치 대표 × 최은화 기자

 

최은화: 산양 양조장(「SPACE」 630호 참고) 이후로 오랜만에 뵈어요. 그때는 프로젝트에서 소장님의 꼼꼼함과 치밀함이 돋보였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유머러스함과 위트가 도드라지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됐나요?

박희찬: 지난 5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서울마루 프로젝트 2021 지명설계공모’를 진행했어요. 저는 지명 건축가 다섯 팀 중 한 팀이었고요. 스튜디오 히치가 잘 알려진 사무소도 아니었고, 지어진 건물도 몇 개 없었어요. 아마도 운영위원회가 스튜디오히치의 잠재력을 보고 지명해준 게 아닐까 해요. 굉장히 신기하고 또 감사했어요.

 

최은화: 지명된 당시에 많이 바쁘셨던 걸로 기억해요.

박희찬: 당시에 저희 스튜디오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어요. 빠듯한 일정 때문에 사투를 벌이고 있었어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였기에, 일정이 겹치는 설계공모에 지명되었을때 걱정이 컸습니다. 그래서 잘 짜여진 완성도 높은 계획안을 제출해 당선을 기대하기보다는, 차라리 아주 강한 콘셉트의 설계 계획안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전략을 세웠어요. (웃음) 우리 스스로 재미있고 유쾌한 계획안을 만들자, 명쾌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그래서인지 돌이켜 보면 정말 재미있게 준비했던 공모전이에요. 

 

Studio Heech

 

 

최은화: 설계공모지침서에서 뚜렷하게 내건 조건들이 있었나요?

박희찬: 공모전의 주제가 ‘공공 개입’이었어요. 부제로 이런 표현이 있었어요. ‘행사장도 아니고 파빌리온도 아니다.’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아트워크로서의 파빌리온과는 다른 무언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상지가 도심 한가운데에 있고,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몇 없는 도시건축전시관에 있으니까요. 좀 더 도시적인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다 싶었고요. 공공 개입이라는 건, 이 공모전이 단순히 파빌리온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고 조금 더 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봐요. 구체적인 조건들은 없었어요. 파빌리온을 만들어도 되고, 정말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제안하는 것도 가능했죠.

 

최은화: 그래서 정말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하셨어요. 경사진 지붕 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핀볼 게임을 제안하셨는데, 우선 대상지인 서울마루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셨는지 궁금해요.

박희찬: 바로 뒤에 있는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 다녀요. 그러다 보니 서울마루도 자주 오고 가곤 했는데, 건축적인 슬로프(slope)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어요. 기존에 있던 테이블, 의자, 파라솔 등의 가구가 이 독특한 경사면에 맞춰서 세심하게 디자인되고 제작된 게 아니라서 기울어져 있거든요. 장소에 오래 집중할 수 없었어요. 예전에 대학생건축과 연합회(UAUS)가 제작한 파빌리온도 이곳에 두니까 기울어져 버렸죠. 이 물리적인 환경인 슬로프를, 그 자체의 특성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며 시작했어요. 이 건축적인 경사면에 맞는 랜드스케이프와 가구가 계획된다면 시민들이 이 장소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건축가가 의도했던 대로, 과거의 맥락을 빈 슬로프를 통해 회복하려는 것까지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도록 그리고 주변과의 관계도 다시 긴밀해질 수 있도록 고민했어요.

 

 

ⓒSeoul Hall of Urbanism & Architecture

 

 

최은화: 핀볼이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시게 되었나요?

박희찬: 어렸을 때부터 매커니즘이 있는 핀볼 머신을 좋아했어요. 경사면 위로 쏘아 올린 공이 경사면을 내려오면서 독특한 오브젝트와 랜드스케이프를 거치면서 재미있는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흥미롭죠. 핀볼 머신마다 독특한 캐릭터가 있어요. 서울마루의 물리적인 경사면을 핀볼 머신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핀볼 머신을 수단으로 ‘도시적인 놀이(urban play)’에 대한 건축적인 실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기울어진 경사면과 그 위에 놓여진 다양한 오브제들,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와 건물들이 프린트된 랜드스케이프 위로 발사된 공이 여행한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볼을 발사하는 플레이어는 핀볼 여행의 퍼포머(performer)가 되고, 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은 관중(audience)이 되어 놀이에 참여하게 되죠. 서울마루 핀볼 머신의 게임 필드는 일종의 놀이 무대(stage)가 되고,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걷고 뛰고 춤추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행위를 통해 ‘도시적인 놀이’라는 새로운 공공 퍼포먼스의 참여자가 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은화: 게임기 속의 랜드스케이프를 건물 지붕 위에 구현해 놓으신 거네요. 게임 필드와 실제 현장이 다른 점은 없었나요?

박희찬: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공이 그냥 내려오면 안 되고 튕기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볼라드(bollard) 가 있고, 점수를 내는 스코어(score)가 있고, 공의 움직임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범퍼(bumper)도 있는 식인데 서울어반핀볼머신도 같은 조건으로 만들어졌어요. 다만 각각의 요소들이 좀 더 큰 스케일로 제작되어 벤치와 같은 가구의 역할도 되는 거죠. 공의 움직임을 고민하듯이, 공과 사람의 움직임을 고려하면서 작업했어요. 

 

 

Kwon Doyeon

 

 

최은화: 알록달록하고 위트 있는 서울어반핀볼머신에서 바라봐서 인지, 서울시신청사가 키치하게 느껴져요. (웃음)

박희찬: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어요. 신청사 건물이 새롭게 보인다고요.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고 외면했던 주변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참 즐거워요. 다양한 일상들이 풍경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최은화: 프로젝트의 바탕이 되는 9×18m 크기의 바닥면의 패턴 디자인도 주변 맥락을 반영한 건가요? 사선의 패턴들은 방향성을 띄는데 이곳의 장소성, 역사성을 염두에 둔 디자인인가요?

박희찬: 맞아요. 덕수궁 쪽에서 왔을 때 같은 패턴의 바닥재가 서울마루까지 이어져요. 또 조선일보 건물에서 이어지는 길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주변 맥락과 건축적인 의도에 순응하는 위치에, 그 방향성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핀볼 머신이 자리해 있죠. 그런 것들이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2차원의 면으로 계획되고 또 경험되길 바랐어요. 


Studio Heech

 

 

최은화: 그런데 공이 생각보다 천천히 움직여요. 원래 경사 지붕의 기울기는 어느정도 였어요?

박희찬: 1/20입니다. 핀볼 머신이 재미있게 되려면 1/10 이하로 좀 더 가팔라야 해요. 저는 이 기존 기울기를 유지해야 하니까 게임의 측면에 있어서는 좀 아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실 이 핀볼 게임 필드는 수단이니까요. 공을 로켓처럼 쏘아 올리거나 더 가파르게 하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게임장을 만들기 보다는 경사진 바닥을 경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으니까요.

 

최은화: 공을 쏘아 올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떤 매커니즘으로 계획하셨어요?

박희찬: 처음에는 고무줄(bungee code)의 탄성을 이용해서 쏘아 올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실제 크기로 목업을 해보니까 공이 너무 안 나가더라고요. 엄청 당황했죠. 한스팩토리와 함께 여러가지 다른 메커니즘을 고민한 끝에 유압 컴프레서와 피스톤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정했어요. 공을 고르는 것도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자체 제작한 조빙볼(zorbing ball)을 사용하려고 했어요. 공 가장자리에 공기층이 있고 중앙은 비어 있어서 크기가 큰 것은 사람이 들어가서 굴리며 놀 수도 있는데요, 거기서 영감을 얻었어요. 그런데 여러 개를 테스트해봐도 공 자체가 무겁다 보니까 잘 안 움직이더라고요. 결국 게임용으로는 사용을 못하게 됐고, 굴려서 노는 용도로 현장에 두었어요.


Studio Heech

 

 

최은화: 타이트하게 진행된 프로젝트인데 에피소드가 많네요. 핀볼 머신의 핵심인 오브제와 랜드스케이프에도 숨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박희찬: 건축이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로 기후 위기 문제를 확실하게 인지하게 됐잖아요. 설계 초기부터 어떻게 하면 환경에 가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제가 세운 첫 번째 전제는 ‘잘 만들 것’이었어요. 서울어반핀볼머신은 서울마루에서 3개월 전시된 다음 해체되는데, 그 다음 목적지가 폐기물처리장이 아니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곳에 옮겨서 다시 사용할 만큼 웰메이드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봤어요. 두 번째 전제는 ‘이동이 가능할 것’이었어요. 철거가 아니라 분해해서 다른 장소에서 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죠. 세 번째 전제는 ‘지속 가능할 것’이에요. 프로젝트의 부재를 ‘미래를 위한 재료 저장소’라고 붙일 정도로 재료 선정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어요.

 

최은화: 톡톡 튀는 아이디어뿐 아니라, 어떤 재료를 선택해서 어떻게 시공할 지도 굉장히 중요했네요.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거나 실험한 부분이 있나요?

박희찬: 제약회사에서 단백질을 만들 때 오리알 흰자는 사용하고, 노른자는 버리는데 그걸 이용했어요. 오리알 노른자를 재료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고, 그걸 성형해서 가구 크기의 오브제를 만들었어요. 위켄드랩(WKND Lab)과 함께 진행했어요. 원래는 주로 소품 크기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곳인데, 이번에 같이 큰 걸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죠. 재료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저희 스튜디오히치가 직접 제작 했어요. 제작 비용, 여건때문에 맡아서 제작 해주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메이커로서 저희 스태프들이 직접 제작해서 완성했어요. 공장 가서 주조하고, 틀에 붇고, 굳히고. 직접 우리 손으로 제작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웃음) 

 

 

Kwon Doyeon

 

최은화: 오리알을 건축재료로 사용하다니, 색다르네요. 다른 재료들도 소개해주세요.

박희찬: 바닥판은 UHPC를 사용했어요. 한국대종은(DZE)에서 제작했어요. UHPC라는 재료가 주로 3차원 곡면 표현에 많이 사용돼요. 폼(form)을 만들어서 원하는 형태를 얻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이번에 그런 형태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완전한 모듈 시스템을 구현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가볍고,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재료여야 했는데 그 조건에 부합했죠. 서울어반핀볼머신에 사용된 UHPC는 1×2m의 패널인데, 석공 세 사람이 함께 들 수 있는 크기와 무게에요. 크레인 같은 중장비 없이도 설치가 가능해요. 

 

최은화: UHPC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추출하셨네요. 그런데 이 재료가 환경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 같아요. 콘크리트가 어떻게 친환경적이냐고요.

박희찬: 설계공모 심사 때에도 비슷한 코멘트가 있었어요. ‘재료에 유리섬유가 포함되어 있는데, 어떻게 친환경적인 재료인가?’라는 질문도 받았어요. 그런데 UHPC라는 재료 자체가 25cm 두께의 콘크리트로 얻을 수 있는 강성을 2.5cm 두께의 콘크리트 패널로 얻을 수 있는 거에요. 부피도 줄고, 무게도 줄어드는 거죠.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이동과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하와 이산화탄소배출량도 더 적어요. 3개월 설치 후 다른 곳에 이전해 다시 설치하는 것까지 고려했을 때, 즉 이 프로젝트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지속가능한 재료라고 봤어요. 

 

Studio Heech

 

 

최은화: 설치된 것들 하나하나에 다 이유와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나머지 오브제들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나요?

박희찬: 세종대로를 향해서 설치된 사이니지는 구조용 목재로 제작했어요. 집성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경민산업(KMBEAM)에 가서 오랫동안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고목을 찾았어요. 감사하게도 재료비를 후원해 주셨어요. 하지만 창고 가장 깊숙한 안 쪽에 있다 보니까 앞 쪽 목재를 빼내야 해서 지게차비용과 인건비가 들었어요. (웃음) 가구는 유니데코(UNIDECO)와 같이 작업했고요. 경민산업과 유니데코 모두 산양 양조장 때 알게 된 인연이에요. 그리고 친환경적인 소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핀볼 머신의 볼라드에도 비밀이 하나 있어요.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서 빛을 투과시키는데, 밤에는 조명처럼 빛이 나요. 푸하하하프렌즈와 씨오엠이 설계한 하이브(「SPACE」 644호 참고)의 로비에도 루버가 메탈로 되어있는데, 거기에도 이러한 히든 스크린이 사용됐어요. 이 스크린을 제작한 곳은 히든테크(HIDDEN TECH)라는 회사에요.

 

최은화: 협업한 회사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 

박희찬: 20세기에는 건축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건축가가 모든 크레딧을 가져가죠. 그런데 이제는 창의적인 엔지니어, 메이커, 리서처, 재료연구가들의 공헌이 없으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창의적인 협업과 공헌이 온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저희와 함께 협업했던 재능 있고 창의적인 엔지니어와 메이커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은 기회를 얻기를 바랍니다. 

 

 

Kwon Doyeon



​서울어반핀볼머신

설계 스튜디오히치(박희찬)

디자인팀 박희찬, 진태욱, 임재훈, 최시원, 홍지수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FRONT | www.frontinc.com

UHPC 한국대종은(주)│www.koreadze.com

히든 스크린 히든 테크(주)│www.instagram.com/hiddentech.official 

가구 (주)유니데코│www.unideco.co.kr

오리알 바이오 플라스틱 위켄드랩│www.wknd-lab.com

친환경 MDF 트라이코야 영림목재│www.younglim.com

핀볼 매커니즘 한스팩토리│www.hansfactory.co.kr

구조용 집성목 경민산업│www.kmbeam.co.kr

 

 


▲ SPACE, 스페이스, 공간


박희찬
박희찬은 동국대학교와 영국 바틀렛 건축학교에서 수학하고 서울의 M.A.R.U.와 런던의 홉킨스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쌓았다. 헨리 허버트 바틀렛 여행장학금을 수상했고,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서 전시를 했다. 영국건축사로 2017년 서울에서 스튜디오 히치를 설립해 건축, 산업디자인, 패브리케이션, 디지털 인터랙션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양양조장으로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여행의 기록, 알바 알토』(201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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