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발행인의 글] 「SPACE(공간)」 55주년과 두 화두

황용철 발행인

월간 「SPACE(공간)」가 창간 55주년을 맞았습니다.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해온 세월이었지만, 특히 최근 5년간의 변화상은 그에 앞선 50년과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016년 창간 50주년을 맞아 기획되고 완성된, 「SPACE」 홈페이지 VMSPACE의 전면 개편 그리고 50년 전권(全卷)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전 세계 어디서든 언제든, 「SPACE」 의 내용을 앉은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국 최고의 예술-건축 전문지 「SPACE」가 디지털 세계로 깊숙이 진입해 들어간 큰 걸음이었습니다.

 

시대는 바야흐로 멀티버스(multiverse)의 세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의 건축이 지구 위라는 단 하나의 공간을 활동무대로 해왔다면, 앞으로는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 그리고 메타버스라는 여러 겹의 가상현실 공간 속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多)차원-다(多)공간의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를 맞아 「SPACE」는 앞으로 디지털 세계로 더 적극적으로 들어갈 것을 천명합니다.

 

디지털-모바일화(化)와 더불어 한국 사회를 뒤흔들 또 하나의 중요 화두로 고령화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는 앞으로 수십 년간 해결 방법 없이 속수무책으로 비탈길을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굴러 내려갈 것입니다. 사회의 모든 것이 늙어가는 환경 속에서, 한국 최고(最古)의 예술-건축지임을 자랑하는 「SPACE」는 자칫 완성된 권위의 탑에 안주하기 쉽습니다.

 

이에 지킬 것과 버릴 것, 가질 것과 나눌 것을 명확히 해, 권위가 보장해주는 따뜻한 탑 속의 나태를 벗어나 추운 거리로, 불안정하지만 혈기가 뜨거운 청년 속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러기에 앞으로 「SPACE」는 젊은 건축가-예술가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합니다. 세월을 통해 얻어진 노련함은 그 자체로 소중하지만, 젊은 피가 수혈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문화를 여는 싹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디지털 세상을 향해, 젊은 건축-예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진하는 「SPACE」의 모습을 그리며 창간 55주년을 새로운 희망과 함께 맞이하고 싶습니다.

 

발행인 황용철

 

 

 

​​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