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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 주택

스튜디오 지티

김동원(스튜디오 지티 대표)
사진
김종오
자료제공
스튜디오 지티
진행
오주연 기자
background

오랜 시간 머물며 삶을 담는 주거건축은 몇 개월, 혹은 몇 년 사용하다 바꾸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와 같을 수 없다. 살면서 건축을 체험하고 인식하는 일은 몸으로 느끼고 반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감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재료를 손으로 만지는 일, 발로 바닥을 딛고 중력을 느끼는 일, 보행하면서 통로의 폭에 따라 속도, 그리고 공간의 밀도를 체험하는 일, 벽을 씻어 내리는 빛을 경험하는 일, 집 안을 흐르는 바람을 경험하는 일. 이 모든 경험은 건축의 가장 중요한 감각이라고 생각되어온 시각에서부터 벗어나 다른 감각을 사용할 때 활성화된다. 

 


 

바람길 주택은 대구 남쪽 우록리의 경사지에 지어졌다. 대지는 옹벽을 세워 평탄화된 상태였다. 땅의 흐름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평적인 고민을 통해 바람과 시선, 풍광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았다. 먼저 프로그램을 흩어 놓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길-복도를 설계하였다. 이 길은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주변의 자연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기도 하다. 이용자는 현관에서부터 거실, 서재를 지나 침실까지 이동하면서 변화하는 복도의 폭에 따라 다양한 밀도를 느낄 수 있고, 각 실 사이로 열린 틈을 통해 바람과 주변의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주거건축은 이렇게 주변 환경과 다양하게 접촉하면서 변화하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벽돌은 역사적으로 오랜 건축 재료로 다양한 사용법이 정립되어 있고, 다양한 유형의 건축을 수용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비교적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집을 익숙한 재료인 벽돌과 함께 제안했다. 프로그램 덩어리들이 더 독립적으로 보이도록 단순한 색의 벽돌을 선택했고, 이들을 연결하는 복도는 벽돌과 구분되는 얇은 판으로 보이도록 콘크리트를 적용했다.

 






 

설계

김동원(스튜디오 지티)

설계담당

오민아, 박은선, 이혜진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086㎡

건축면적

212.41㎡

연면적

264.56㎡

규모

지상 2층

주차

2대

높이

7.2m

건폐율

19.56%

용적률

21.40%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벽돌, 노출콘크리트

내부마감

수성페인트, 원목마루

구조설계

환구조

기계설계

Forest MEC

전기설계

대양전기

시공

태인건설

설계기간

2013. 5. ~ 2014. 4.

시공기간

2014. 6. ~ 2015. 7.


김동원
김동원은 숭실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를 받은 뒤 두우건축, 아이아크, 최두남 서울대학교 교수 아래에서 실무를 쌓고 2001년 스튜디오 지티를 설립하였다. 납골당 등 묘지 관련시설을 지속적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 빈칸 마스터플랜, 롱 비엔 프로젝트 등 해외 도시계획, 다수의 주택과 타운하우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메모리얼파크 헤리티지 봉안담으로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숭실대학교, 전주대학교, 경희대학교 건축대학원 등에 출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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