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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디스플리너리 디자인 커먼즈

비엘디지에스 아키텍츠

데이비드 요컴, 브라이언 벨
사진
브루스 다몬테
자료제공
비엘디지에스 아키텍츠
진행
최은화 기자
background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캠퍼스 건물에는 학교의 발전 과정과 사고방식의 변화가 남아 있다. 현재 캠퍼스 계획은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을 다룬다. 예를 들어 길과 외부 공간을 일관성 있게 결합한 조경 형성, 애틀랜타 미드타운과의 연계 강화, 환경친화적 측면을 고려한 건물 신축 등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캠퍼스의 역사를 존중하고 프로젝트의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기존 건물을 상황에 맞게 수선하고 조정하여 재사용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인터디스플리너리 디자인 커먼즈’는 조지아 공과대학교 캠퍼스 중심에 위치한 이 같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우리는 기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우리만의 접근 방식의 틀 안에서 이 프로젝트가 클라이언트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외적인 영향을 디자인에 녹여냈다. 복잡한 요구 조건과 제한된 예산 사이에서 균형을 도모했다. 인터디스플리너리 디자인 커먼즈는 내부 공간의 질서와 주변 맥락이 주고 받는 상호성을 강조하면서 예상 가능한 것과 예상치 못한 것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

 


 


 


 

  


강당에서 메이커스페이스로

기존 건물은 1961년에 지어진 원형의, 창문이 없는 대형 강당이었다. 우리는 이 건물을 개방적이고 빛으로 충만하며 접근하기 쉬운 메이커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새로운 실험실, 개방적이고 유연한 작업 공간, 이를 지원하는 회의 공간 및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전기공학과 학부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축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입구와 내부 계단을 추가했고 바닥 면적을 늘렸으며 기존 건물의 외피에 창문을 삽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두 가지 목표는 기존 건물을 형성하는 기하학을 해석하는 것,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긴밀하게 도모하는 것이다.

 

두 개의 중심

기존 건물은 두 개의 중심점을 가지는 타원형 평면이었다. 첫 번째 원은 강당을 둘러싸는 내력 구조이고, 두 번째 원은 마치 강당을 오프셋(offset)한 듯 형성된 외피다. 두 개의 중심이 만드는 차이는 리노베이션의 발판이 됐다. 새로운 형태적 논리 체계를 만들고, 여러 방향성을 띠고 공간적으로 풍성한 장소를 계획했다. 기존 건물은 강당으로만 사용됐다. 교탁을 향해 배치된 계단식 좌석은 고정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용도로만 사용됐다. 자연광이나 외부 풍경이 내부로 전혀 유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은 공동 작업과 수평적 활동을 지원한다. 편안한 내부 공간을 형성하고 새로운 센터를 캠퍼스와 통합하기 위해 자연 채광과 외부로의 조망은 필수적이었다. 

 

벽과 바닥

원형의 콘크리트 기초 벽은 현의 벡터로 분할하여 내부가 외부를 향하게끔 했다. 내외부가 단절되었던 기존 건물은 이제 내부에서 캠퍼스 모습을 4분의 1가량을 내다볼 수 있게 바뀌었다. 이 벡터 값들은 새로운 입구의 위치를 결정하는 기준도 되었다. 입구와 맞닿은 사분면은 실험실과 내부 계단을 드러내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보행자 통로와도 연결된다. 2층 바닥은 12in(30.48cm) 두께의 콘크리트로 교탁을 향해 경사지며 낮아진다. 이 바닥은 새로운 플랫폼 바닥과 겹쳐지면서 2층 실험실 공간을 형성하는 한편, 주요 기계, 전기 및 배관 시스템도 수용한다. 1층 입구부터 위로 연결되는 새로운 계단이 바닥판들을 관통한다. 건물 상부에 위치한 강당 볼륨에는 다각형의 층을 추가로 매달았다. 해당 공간은 교육, 회의, 공동 작업을 위한 영역으로 아래층을 내려다볼 수 있다. 새로 추가된 바닥판은, 기존 건물의 중앙 집중형 평면과는 달리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각선 벡터를 따라 설치됐다. 

 

창문

기존 건물을 둘러싸던 벽돌벽의 윗부분을 연속적으로 뚫어 빛과 조망을 제공하는 창문을 설치했다. 창문의 기하학적 질서는 호의 가장자리들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형성된 현을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대칭 혹은 일정한 간격으로 창문을 두지는 않았다. 내부 환경을 고려한 결과로, 내부와 외부 사이의 조망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빛의 과도한 유입을 막고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 위에는 기존 외피의 가장자리를 따라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는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림자가 가장 크게 맺히는 영역은, 원래 무대가 있던 자리였지만 지금은 캠퍼스를 내다볼 수 있는 외부 테라스로 바뀌었다.​

 


 

 


데이비드 요컴
데이비드 요컴은 미국 건축사이자 비엘디지에스 아키텍츠의 공동대표이며 조지아 공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다. 요컴의 작업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대학교, 디자인 회사, 공공 및 종교 건축 프로젝트를 포함한 공공 영역의 건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브라이언 벨
브라이언 벨은 미국 건축사이자 비엘디지에스 아키텍츠의 공동대표이며 조지아 공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다. 벨의 작업은 건축적 경험의 성격과 현대 건물과 도시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문화 및 예술 단체, 미술관, 대학교, 사옥 및 집합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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