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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뫼가름 협동조합주택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이은경
사진
노경
자료제공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background

대지는 남북으로 15m 이상 높이 차가 있는 북사면 지형으로 진입 도로가 대지 북측에 있다. 경사지를 밭으로 만드는 방식처럼 주거지를 위한 인공 대지는 높이가 각각 2.4m 차이 나는 네 개의 넓은 수평적 공간인 ‘단’으로 조성됐다. 경사로를 최소화하고 스물여덟 가구가 단을 기준으로 나뉘어 공간을 수평적으로 공유하도록 했다. 집들은 북측 바다 경관과 남측 채광을 동등하게 갖도록 단의 높이가 변하는 부분에서 서로 어긋나게 놓였다. 반복되는 단과 집의 구성은 겹겹이 켜를 채워 중첩된 경관을 이루며, 집들은 밭이 대부분인 이 지역에서 주거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거주지’의 집합체로 드러난다.

진입부에는 커뮤니티 공간이 자리한다. 일층은 조합원들이 사용하는 공동주방과 다목적 홀, 이층은 아이들 공간이다. 계단은 서가 형태로 머묾이 있는 공간이다. 커뮤니티 공간의 각 층 들은 외부로 확장되며 일층 마당에서 이층 데크를 지나 지붕으로 올라가는 동선으로 엮여 있다. 옥외 공간은 아이들 놀이터이자 대지의 가장 높은 레벨에서 바다 경관을 모두에게 제공하는 전망대다.

조합은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에서 은퇴한 노부부 가구까지 세대가 혼합되어 있다. 주택 설계는 30평 전후의 이층 주택에 조합원 설문 조사를 반영한 다섯 개의 프로토타입에서 시작됐다. 이후 참여 설계를 거치며 열세 개의 유형이 만들어지고 각 유형 내에서는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거실과 방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구조의 자율성이 부여됐다. 외관은 성능과 예산을 고려해 재료의 단순한 사용을 전제했으며, 볼륨, 색채, 지붕 경사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집합적 경관을 구성하려고 했다.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을 감안하고 시공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틸하우스조 패널라이징 프리패브 공법이 도입됐다.

 


 


 


 


 


 


 


 

설계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주)(이은경)

설계담당

허종현, 어혜령, 김혜림, 류재경

위치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9,600m2

건축면적

1,800m2

연면적

2,800m2

규모

지상 2층

주차

27대

높이

6.98m

건폐율

19.04%

용적률

29.48%

구조

스틸하우스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스터코, 징크, 현무암

내부마감

수성페인트, 지정 벽지, 강마루

구조설계

광림구조이엔지(주)

전기설계

대경전기

시공

아틀리에건설(주)

설계기간

2017. 4. ~ 12.

시공기간

2017. 8. ~ 2018.10.

건축주

아틀리에건설(주)

기계설계

청림설비기술사무소


이은경
이은경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건축사사무소기오헌에서 실무를 익혔다. 이후 네덜란드 베를라헤 인스티튜트에서 건축도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자비에 드 가이터 아키텍츠, 리켄 야마모토 앤 필드숍 등을 거쳐 2011년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2015년 젊은건축가상을 비롯해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농촌건축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수년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으며,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주택, 도시재생 공공 프로젝트 등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규모와 프로그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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