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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과 거리로 드러난 종이의 흐름: 영은페이퍼 충무로 사옥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글
김시홍, 황남인
사진
신경섭
자료제공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진행
이소운 기자
background

「SPACE(공간)」 2026년 9월호 (통권 706호)

 

 

 

충무로와 필동 일대는 인쇄·출판·지류 유통 생태계가 형성되어온 곳이다. 재단되지 않은 종이가 목재 팔레트 위에 쌓이고, 지게차가 골목을 오가는 장면은 이 지역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곳에 자리한 영은페이퍼 충무로 사옥은 지류유통 기업의 본사이자 물류창고다. 수평으로 확장되는 창고 유형을 고밀도 도심 안에 수직으로 이식하고, 사무 공간과 갤러리, 재단·가공 구역, 대규모 저장 공간을 하나의 복합 산업시설에 결합한다. 평면과 단면은 입고, 적재, 재단, 출고로 이어지는 종이의 흐름을 따라 조직된다. 약 14×17m의 기둥 없는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화물용 승강기와 계단실, 설비 공간은 평면 한쪽에 압축적으로 배치해 종이 팔레트의 배치와 지게차의 이동을 유연하게 수용한다. 

 

 

 

 

 

도로경계선에서 후퇴한 매스는 대형 트럭의 상하차와 회전을 위한 상당한 작업 마당을 형성하며, 전면 커튼월 너머로 적재 공간과 화물용 승강기의 움직임이 드러난다. 입면에는 무주 공간을 가로지르는 보와 고밀도 적재하중에 대응하기 위한 헌치형 보강부가 노출된다. 구조체 밖으로 약 20cm 돌출된 커튼월은 철골 프레임 사이에 볼륨이 적재된 듯한 깊이감을 만...

 
*기사 원문은 월간 「SPACE(공간)」 706호(2026년 09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와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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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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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김시홍, 황남인)

위치

서울시 중구 필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538.8㎡

건축면적

315.78㎡

연면적

1,133.05㎡

규모

지상 4층, 지하 1층

주차

6대

높이

17m

건폐율

58.61%

용적률

149.85%

구조

철골조

외부마감

금속 패널 시스템, 커튼월 시스템

구조설계

(주)은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전기설계

(주)하나기연

시공

(주)씨엔지건설

설계기간

2025. 2.~7.

시공기간

2025. 7.~2026. 4.

공사비

30.27억 원

건축주

영은페이퍼


황남인, 김시홍
황남인과 김시홍은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설립자다. 맥락의 이해에서 출발해 프로젝트 고유의 의미를 표현하고, 건축과 사회의 건전한 상호작용을 추구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F 디자인 어워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황남인은 서울시와 원주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며 서울대학교와 강원대학교에 출강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GSD에서 수학하며 서울과 보스턴을 오가고 있다. 김시홍은 동국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민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