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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장면들: 파주주택

정재헌 + 모노건축사사무소

정재헌
사진
박영채
자료제공
모노건축사사무소
진행
최은화 기자
background

 


 


 

조명▶ LITEWORK

창호▶​ 이건창호, FILOBE

가구▶​ 개마(붙박이장, 주방가구)

벽체마감▶​ 가윤산업(화이트오크 원목, 무늬목)

바닥마감▶​ 지복득마루(오크원목마루)

 

 

파주주택은 운중동 친구네집과 비슷한 시기에 공통된 생각으로 계획된 다른 표정의 집이다. 판교보다 10년 후에 계획된 교하 신도시는 도심 생활권에서 떨어진 전원단지이다. 판교와 교하 모두 전원도시를 지향하고 있지만, 판교는 이미 70평 단위로 분할된 답답한 고밀도 주거단지가 되었고, 교하지구는 두 배의 집터와 느슨한 규제, 지형을 담은 가로의 구성으로 전원도시에 어울리는 밀도와 여유로운 동네 풍경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파주주택은 바깥에서 보면 하나의 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평의 본채와 손님채, 수직의 별채로 나뉘어 있다. 세 개 영역으로 구분된 공간은 각각 독립된 외부 공간과의 관계성에 의해 성격을 명료하게 한다. 마당 안쪽으로 경사진 모임지붕으로 연결된 ㄷ자형 본채는 수평적이고 내향적이며, 육면체 복층으로 구성된 별채는 단단한 프레임을 만들면서 수직적이고 외향적이다. 그래서 본채 마당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따뜻하고 편안하며, 본채 뒷마당으로 연결된 손님채는 세밀하고 고요하다. 대조적으로 별채에서 바라보는 외부의 풍경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변화무쌍하며 풍성하다. 파주주택은 주차장이 있는 진입마당, 안마당, 뒷마당 그리고 뒷산의 풍경까지 하나의 시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중첩된 장면들은 채와 채, 벽과 처마, 바닥과 지붕이 만드는 ‘사이’의 풍경이며 ‘간극’의 투명한 연결이다. 물질에 의한 투명성과 달리 불투명한 물질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투명성’은 움직임에 의해 인지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경험하게 한다.​ (글 정재헌 / 진행 최은화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설계

정재헌(경희대학교) + 모노건축사사무소

설계담당

김영찬, 황소연

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448㎡

건축면적

221㎡

연면적

270㎡

규모

지상 2층

주차

2대

높이

7m

건폐율

49%

용적률

56%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고벽돌, 이페목

내부마감

석고보드 위 페인트, 화이트오크

구조설계

(주)은구조 기술사사무소

기계설계

(주)주성이엔지

전기설계

(주)한길엔지니어링

시공

(주)이안알앤씨

설계기간

2019. 1. ~ 10.

시공기간

2019. 11. ~ 2020. 11.

건축주

유주화

조경설계

KnL 환경디자인 스튜디오(김용택)

가구 디자인

개마


정재헌
정재헌은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벨빌 국립건축대학에서 앙리 시리아니의 지도를 받았다. 미셸 카강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귀국하여 1998년 아틀리에를 열었다. 현재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다음 세대를 이끌 건축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모노건축사사무소와 함께 삶을 짓는 건축가로 디자인 열정을 쏟고 있다. 도천라일락집으로 서울시건축상 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는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양평 펼친집, 호시담, 판교 요철동, 오륙도 가원레스토랑, 동검리주택단지, 두물머리 주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