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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술 잡지 100여 년의 역사

exhibition2020.02.28


손가락 터치 하나,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매체로 옮겨가고 있다. 여전히 종이를 넘기는 감촉과 꾹꾹 눌러 인쇄된 글자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쇄 매체는 더 이상 필수가 아닌 기호가 되어버렸다. 수많은 국내외 잡지가 월간지에서 격월간지가 되고 다시 계간지로 바뀌었다가 이내 폐간되고 있다. 오늘날 잡지는 시대의 흐름에 비껴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잡지를 중심으로 지난 100여 년의 흐름을 살펴보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는 191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건축, 공예, 디자인, 사진, 서예 등 예술 분야 잡지를 선보이는 아카이빙 전시다. 전시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방대한 양의 잡지 정보를 재조직한다. 우선 창간일을 기준으로 잡지를 아카이빙하여 시대별 변천사를 짚는다. 또한 각기 다른 특집기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를 꼽으며 국내 예술계의 중요 변곡점을 되돌아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수십 종의 잡지들이 시대별로 나열되어 있다. 색이 누렇게 바랜 잡지에는 세로 방향으로 한자가 적혀 있다. 1917년 창간 잡지 「미술과 공예」, 1921년 「서화협회 회보」, 1926년 「조선예술잡지」가 국내 예술 잡지의 출발점을 상기시킨다. 1940~50년대에 창간된 「조형예술」, 「신미술」, 「사진문화」도 창간호를 실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잡지 부록으로 증정했던 오리지널 판화 엽서, 잡지 구독 신청서 등이 함께 전시되어 당시의 잡지 문화를 전달한다. 1960년대 이전에 창간된 잡지 대부분은 폐간을 맞이해 현재에는 발행되지 않는다. 반면 1966년 창간된 「월간사진」과 「SPACE(공간)」는 지금까지 꾸준히 발행되고 있는 잡지로, 창간호와 최근호가 54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나란히 진열돼 눈길을 끈다.
전시장 벽면에는 「SPACE​」, 「가나아트」, 「월간미술」, 「미술세계」, 「아트인컬처」, 「퍼블릭아트」 등에 게재된 1980~2010년대 특집기사에서 추출한 키워드가 나열되어 있다. 총 일곱 개 키워드인 미술시론, 북한미술, 뉴미디어, 공공미술, 비엔날레, 한국미술 세계화, 미술평론은 국내 예술계의 중요 흐름을 짚는다. 특집기사들은 수십 년 전 것이지만 다루는 내용을 살펴보면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관계, 한국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 동시대 미술의 방향성 등으로 오늘날의 주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전시장에 다 담지 못한 소장 자료와 세부 내용은 전시 제목과 같은 이름의 단행본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를 통해 공개된다. 국내 예술 잡지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3월 7일까지. <최은화 기자​>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 전시 전경 ⓒChoi Eunhwa​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 단행본 / ​Image courtesy of Kimdaljin Art Archives and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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