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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수 건축자산 8개소 등록

etc.2020.03.12


최근 서울시가 종로구, 중구, 용산구 일대에 위치한 건축물 및 기반시설 여덟 개소를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 경관, 예술, 사회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축자산이 제대로 그 가치를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건축자산 소유자 또는 재산관리관의 신청을 통해 그 절차가 진행되며, 2017년 3월에 등록된 체부동 성결교회를 시작으로 현재 총 11개소가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우수건축자산은 공공 부문, 민간 부문, 공간환경 및 기반시설 부문으로 나눠진다. 공공 부문에는 북촌 한옥청, 서울공예박물관 직물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강당,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이 등록됐다. 북촌 한옥청은 1930년대 이후 조성된 ㄷ자형 배치가 잘 유지된 120평 규모의 도시형 한옥이고, 서울공예박물관 직물관은 옛 풍문여자고등학교 과학관으로 건축가 김정수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 공법을 적용한 1960년대 교육시설이다.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강당은 1930년대 학교 건물의 원형이 잘 유지된 벽돌 조적조 건축물이고,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은 1960년대 노출콘크리트 구법과 부조가 남아 있는 체육시설이다. 민간 부문에는 대학로 일대에 붉은 벽돌 경관과 소극장 문화를 확산시킨 옛 샘터사옥이 등록됐다. 1979년 김수근이 설계한 이 건축물은 건축가 조재원(공일스튜디오 대표)의 설계를 통해 복합문화공간 공공일호로 리노베이션됐다. 우수건축자산에는 건축물뿐만 아니라 도시 공간 환경과 기반시설도 포함된다. 명동지하상가는 1970년대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과 노점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건설된 지하 상업 환경이다. 또 돈화문로는 창덕궁과 피맛길 사이에서 도시조직의 원형이 보전된 역사가로이며, 사직터널은 1967년에 건설된 서울 최초의 터널로 사대문 안에 국한되었던 도심이 확장되는 시기를 보여주는 시설이다.

등록된 우수건축자산은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축물, 공간 환경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붕, 외벽처럼 건축물 외부를 수선하는 경우에는 최대 6천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화장실, 계단실처럼 내부를 수선하는 경우에는 최대 4천만 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건축자산의 특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건폐율, 건축선, 주차장 확보 등 24개 항목에 관해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오래된 건축물과 장소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는 만큼 우리 주변에 역사문화와 시간의 층이 녹아있는 건축자산이 잘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건축자산에 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공공일호(옛 샘터사옥) ​/ ​Images courtesy of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북촌 한옥청 / ​Images courtesy of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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