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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의 영향으로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연기됐다. 지난 4일 베니스비엔날레 측은 2020년 5월 23일부터 11월 29일로 예정된 전시를 8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로 개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건축가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준비 기간 해외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인물과 작품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전시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총감독 하심 사르키스는 불완전한 전시회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베니스비엔날레 측은 "관련된 주제의 수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단기 연기는 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3개월 연기를 결정했다. 개막일이 연기되면서 전시 기간은 짧아졌다. 하지만 개막일 다음 주인 9월 2일에는 77번째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시작되어 "두 개의 국제적인 문화 행사가 거의 동시에 열리면서 베니스에 세계의 더 큰 관심이 쏟아지는 부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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