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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주택지』

book2020.01.10


 

 

『경성의 주택지』  

우리나라 주택지 개발의 기원 

이경아 지음, 도서출판 집 펴냄

 

집값 안정화, 주거환경 개선 같은 부동산 정책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가장 먼저 발표하는 정책일 만큼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이러한 주택과 주택지 개발에 대한 열망은 언제 시작된 것일까? 『경성의 주택지』는 우리나라 주택지 개발의 기원과 20세기 전반 우리 주거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살펴보는 책이다. 

인구폭증으로 엄청난 주택난이 시작된 1920년대 무렵부터 개발자나 개발회사들이 앞다투어 대규모 필지를 사들이고 택지로 개발해 사람들에게 비싸게 분양했다. 다이너마이트로 돌산을 해체하고 주택지로 만든 삼청동, 이상적 건강 주택지로 인기 있었던 후암동, 한양도성을 철거해 만든 교외 주택지 장충동, 당시 대표적 전원주택지였던 신당동, 교수와 의사가 많이 거주했던 동숭동, 한강 너머 이상향으로 그려진 흑석동, 아파트를 비롯한 최신 주택이 즐비했던 충정로 등, 대부분 조망이 좋고 공기가 맑으며 녹지와 교육·의료·문화시설 같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버스나 전차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였다. 개발자들은 주택지에 별도의 브랜드를 붙이고 신문이나 잡지에 광고를 하고 분양 팸플릿을 배포하는 등 선전에 열을 올렸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주택지로 개발된 땅은 논, 밭, 산, 공동묘지나 빈민 주거지가 대부분으로 터를 일구고 살던 원주민들은 쫓겨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 대립과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주택지가 개발되면서 경성의 경계가 점점 확대되고 주택이 집단적으로 형성되면서 이전 모습과는 크게 다른 도시 경관이 만들어졌다. 주거문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주택 개량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시도도 함께 이루어졌다. ‘건축왕’으로 알려진 정세권의 한옥 개량 실험, 조선 재래주택의 평면형식 개량, 주방과 온돌, 변소 등의 개량을 꾸준히 제시한 박길룡의 주택개량운동, 한일절충 또는 한양절충식 H자형 주택을 제시한 김종량의 하이브리드 주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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