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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송은미술대상전 개최

exhibition2020.01.02


송은문화재단이 <제19회 송은미술대상전>을 개최한다. 송은미술대상은 한국의 신진작가를 육성하기 위해 2001년 제정한 상으로,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매년 약 10인의 수상자를, 2011년부터는 매년 4인의 수상자(대상 1인, 우수상 3인)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총 260명이 지원했으며 온라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과한 29인의 작가를 대상으로 추가 출품신작 1점을 심사하여 최종적으로 4인의 송은미술대상 수상자 곽이브, 권혜원, 이은실, 차지량을 선정했다. 

우선 곽이브는 도시, 건축, 사람들과 맞닿은 현실의 한 단면을 조형적으로 재조직하며, 입체,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신작 ‘스몰과 라지 사이’는 스케일감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삶의 한 장면을 시각화한다. 미술관의 벽, 창문, 천장 위에 폴리카보네이트, 아이소 핑크 등의 자재와 함께 디지털 페인팅, 벽화를 덧대어 다양한 크기의 세계를 표현한다.

권혜원은 특정 사건 혹은 기억에 남는 장소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유령과 괴물들의 풍경’은 동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나무뿌리, 동굴에 숨어든 사람들, 박쥐, 수증기 등이 서로 얽히며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정하게, 더 다정하게’에서는 용암, 곰팡이, 지구 등을 소재로 자연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 사이의 관계를 말하는데, 다양한 크기의 영상을 비정형 프레임과 프로젝션 매핑으로 상영한다.

이은실은 한국화의 전통적 기법과 재료를 이용해 인간에게 내재된 욕망과 그 이면을 살펴본다. 그는 무엇이 욕망을 왜곡시켜 사회적으로 금기된 무언가로 만드는지, 사실은 자연스러운 욕구는 아닌지를 고민한다. 세로 길이 약 5m의 대형 작업 ‘가려진 배란’은 전시장 2~3층 메자닌 공간에 설치됐다. 작품의 정면에 설치된 미닫이문을 열고 닫으며 작품을 감상하면 은밀하게 감춘 누군가의 욕망을 엿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차지량은 고향을 떠나는 삶을 주제로 하는 ‘떠나려는 사람만이 모든 것을 본다’를 선보인다. 편지 형식으로 약 60분 분량의 영상이 TV로 재생되며 같은 전시 공간에 놓인 휴대폰에서는 시간에 관한 이미지 슬라이드 쇼가 반복되고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북에는 지난 작업인 ‘파업, 동기화’가 무음으로 재생된다. 

4인의 작가 중 대상 수상자는 오는 1월 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인은 상금 2천만 원과 향후 개인전 개최를 지원받으며, 우수상 3인에게는 각각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의 전시는 2020년 2월 15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최은화 기자>

 

권혜원의 전시 전경​ / Images courtesy of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차지량의 전시 전경​ / Images courtesy of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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