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천장』

누워서 보는 풍경

『한옥의 천장』

차장섭 사진, 열화당 펴냄

강릉 선교장, 남양주 궁집, 김해 장방리 갈대집, 강진 사의재 등 건축적 성격과 주재료가 다채로운 한옥을 찍은 사진들을 수록했다. 흔히 보아왔던 모습이 아니라 ‘천장’을 통해서 한옥을 새롭게 바라본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의 웅장함이 드러나는 천장, 익산 두동교회의 ㄱ자형 예배당의 남녀공간을 구분한 독특한 구조, 제주 조천댁에서는 바람을 견디기 위한 촘촘한 배치가 돋보이는, 그 자체로 특별한 그림이 되는 천장 등을 볼 수 있다. 굽으면 굽은 대로 목재 본연의 특성을 살려 배치한 한옥의 천장은 자연스러움과 단순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한옥 천장의 종류와 안방, 사랑채, 누정, 대문 등 공간의 기능과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천장의 모습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영문을 같이 수록했다. 역사학자로서 종가의 역사와 건축구조, 문화 등을 연구해 온 저자가 한옥의 원형을 사진으로 보존하고 기록하고자 2016년 출간한 『한옥의 벽』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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