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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바우하우스를 만나다

exhibition2019.10.08


20세기 디자이너들이 만든 실험적인 디자인이 오늘날 생활 문화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전시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이 8월 13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인 이번 전시에는 바우하우스 오리지널 작품 60여 점은 물론, 그에 영향을 받은 유럽 및 미국 디자이너의 가구와 조명, 주방 도구 등도 함께 소개된다.

산업화 시대에 등장한 재료로 제작되어 기능성이 강조된 작품은 2층 초입에서 마주하게 된다. 강철 파이프를 구부린 마르셀 브로이어의 ‘탁자세트 B9’(1925/1926)을 비롯해 바우하우스 최초의 여성 금속공방장 마리안느 브란트가 디자인한 ‘칸뎀 조명’(1930년대), 용도에 맞는 사용이 가능하도록 모듈이 적용된 빌헬름 바겐펠트의 ‘쿠부스 저장용기’(1938) 등이 전시되고 있다. 실용적인 바우하우스 디자인에 등나무 줄기, 가죽 등의 다양한 소재를 더한 작품이 3층에 배치되어 있는데, 그중 1929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의 파빌리온을 위해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바르셀로나 의자’(1929)가 가장 눈길을 끈다. 그리고 조형적 실험과 가변성이 함께 시도된 어린이 가구 및 주방 기구는 지하 1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크리스티앙 베델이 유아기 성장을 염두에 두어 설계한 ‘어린이 의자’(1957)와 아르네 야콥센의 ‘교내용 책상과 의자 3105’(1955), 가사노동 효율성을 높인 샤를롯 페리앙의 ‘유니테 다비타시옹 부엌’(1952), 기능을 담당하는 선반을 나뭇가지에 매달린 듯한 슈테판 베베르카의 ‘키친 트리’(1984) 등이 있다.

미술관 동선의 시작과 끝에 해당하는 1층은 한국디자인사연구소가 참여한 ‘바우하우스 뉴스 아카이브’(2019)와 한경우 작가가 설치한 ‘선큰 스퀘어’(2019)로 구성되어 있다. 100주년을 맞이한 바우하우스 운동을 되짚는 아카이브에서는 1930년대부터 최근까지 국내 일간지에 게재되었던 관련 기사를 연대기 순으로 나열한 인포그래픽과 QR코드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선큰 스퀘어에서 국내 연구자가 진행하는 연계 프로그램 ‘열린 강연’이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20인 이하의 소규모 인원은 사전예약을 통해 디자인 세미나 개최가 가능하다.

마지막 섹션에서 바우하우스 서적을 나누어 비치하지 않았다면 관람자의 전시 이해도가 더욱 높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나, 소장품을 전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모더니즘을 수용해온 한국의 모습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예람 기자​>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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