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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가로수길 시그니처 스토어 오픈

etc. 2019.08.27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이 신사동 가로수길에 시그니처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했다. 

가로수길은 2014년 이솝이 한국 첫 스토어를 연 곳으로, 당시 와이즈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을 맡아 현지화를 시도했다. 이후 삼청, 스타필드 고양, 사운즈 한남 등 총 9개 스토어로 확장하며 매번 그 위치와 장소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새로 단장한 가로수길 시그니처 스토어는 이솝 리테일 건축 매니저 드니스 네리가 총괄을 맡았으며, 이솝 사운즈 한남 스토어의 디자인을 담당한 홍콩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MLKK와 협업해 브랜드의 철학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새로운 스토어의 입구는 바쁜 가로수길에서 한발 물러서, 모퉁이를 돌아 있다. 가로수길에 면한 파사드는 검은색의 스틸과 긴 창으로 장식되어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좁고 긴 창을 통해 예상치 못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모퉁이를 돌아 있는 입구의 상층부는 시멘트 루버로 이루어졌다. 루버는 자연광과 만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하고 스토어 내부로 빛을 퍼트리며 실내 공간의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실내는 외장재의 색감과 연결되도록 그레이 톤의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재료의 특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검은색 스틸과 함께 화강석을 싱크와 카운터에 사용하여 다양한 질감을 표현했다. 1층의 판매 공간, 2층의 커뮤니티 공간은 루프탑 가든으로 이어진다. 핑크 뮬리 그라스가 심어진 루프탑은 번잡한 가로수길에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길가 은행나무를 내려다보며 주변 환경과 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32년의 브랜드 역사를 가진 이솝은 유행을 좇기보다 문학, 건축, 예술 등에서 영감을 받아왔다. 건축적 영감들을 기록하기 위해 이솝은 전 세계에 위치한 스토어 중 일부를 선정하여 장소, 디자인 그리고 재료를 아카이빙하는 웹사이트(http://taxonomyofdesign.com/) 또한 운영하고 있다. <오주연 에디터>

 

 

자료제공_이솝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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