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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의 새로운 상상

exhibition2019.05.09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1953년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북의 두 정상이 함께 경계를 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남북을 나누는 경계선은 냉전의 산물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무장지대의 변화 과정을 다룬 <DMZ>가 3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김선정(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총괄기획으로 진행된다.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바라보는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 등 50명의 다양한 시각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키가 큰 종탑이 보인다. 비무장지대에서 철거된 철조망을 녹여서 만든 종을 감시탑 형태의 나무 종탑에 매단 안규철의 ‘DMZ 평화의 종’(2019)이다. 사람들을 갈라놓던 물질적 요소가 사람들을 모으는 진원지로 탈바꿈된 이 작품은 일정 시간마다 둔탁한 종소리를 낸다. 종을 비롯하여 ‘전환 속의 DMZ: 감시초소와 전망대’ 코너는 비무장지대의 풍경과 군인의 훈련 장면을 광고판 형식으로 선보인 백승우의 ‘마이 라이프 인 워’(2019),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전망대를 10 x 2.2m의 거대한 프린트로 재현한 정연두의 ‘을지 극장’(2019) 등으로 구성된다.

대합실에 위치한 ‘DMZ, 미래에 대한 제안들’ 코너에서는 건축, 디자인,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안한 비무장지대의 미래를 주제로 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속에서 수도승과 새들이 쉬어가는 공간을 설계한 승효상의 ‘새들의 수도원’(2017), 비무장지대 설치물을 활용한 검문소를 구상한 이불의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2017), 접근할 수 없는 공항을 개념적으로 제안한 폴 비릴리오의 ‘무제’(1988) 등이 전시되어 비무장지대의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작은 방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는 ‘DMZ와 접경지역의 삶: 군인, 마을주인’ 코너가 구성되어 접경지역에 양립하는 군인과 일반인의 삶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서측 복도에는 비무장지대의 식물을 옮겨와 ‘DMZ의 생명환경’을, 2층 그릴과 구 회의실에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회화 작품을 아카이빙하여 ‘DMZ, 역사와 풍경’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학술행사, 북 콘서트, 영화 상영을 비롯하여 접경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DMZ 장터’와 비무장지대 상품을 살 수 있는 ‘선물의 집’, 도라산 및 철원 지역의 ‘DMZ 열차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최은화 기자>

 

‘DMZ, 역사와 풍경’ 코너 전경

 

 

‘전환 속의 DMZ: 감시초소와 전망대’ 코너 전경

자료제공: 문화역서울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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