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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일본 민간사례 토론회: ‘빈집, 빈 건물이 마을이 자산이 되는 시대’

seminar2019.05.03


지난 4월 17~20일 4일간 인천항 제8부두에서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개최됐다. 행사가 열린 제8부두는 개항기 건설되어 곡물 저장창고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그 쓰임을 다하고 비어있는 약 3,700평의 광활한 부지를 박람회장으로 사용하여 인천 내항 개발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도시재생 연장선의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인적이 드문 이곳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가득했다. 136개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그리고 도시재생센터 및 활동가들이 총 800여 개의 부스에서 각각의 활동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도시재생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 전문가들의 토론 자리 외, 도시·항만재생 명사 초청 강연, 시민 워크숍, 도시재생 UCC 영상 공모전 등 시민참여의 장이 마련됐다. 

 

ⓒOh Juyeon 

 

넓은 장소에서 많은 행사가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한 행사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18일 오후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마련한 도시재생 민간사례 토론회에는 100석이 넘는 좌석을 가득 채우는 인파가 몰렸다. 이 토론회는 후쿠오카의 부동산 개발업체 스페이스R디자인의 요시하라 카츠미(이하 요시하라) 대표를 초청해 일본의 민간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발표는 ‘빈집, 빈 건물이 마을이 자산이 되는 시대’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스페이스R디자인은 평균 약 41년 된 건물을 대상으로 임대사업 및 부동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래된 건물에 ‘빈티지’ 콘셉트를 도입했다. “건물을 하드웨어로서만 생각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지지만,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브랜드화하면 오히려 오래될수록 더 가치가 있는 건물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노후한 건물을 변화시킨 방법은 입주자와 함께 하는 DIY 리노베이션이다. 입주자는 스페이스R디자인과 상의해 방의 페인트를 고르고 칠하는 등 자신의 공간을 직접 만든다. 1년에 걸쳐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사례도 있는데 이는 언뜻 보기에 비효율적이지만, 획일성을 타파하고 건물에 개성을 불어넣는다. 입주자와 임대자가 함께 시간을 들여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 방식은 사업자가 최신식의 화려한 인테리어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고도 입주자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다. 또한 시간의 투자는 곧 방에 대한 스토리가 된다. 이 스토리가 홍보로 이어지고, 이러한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 이룬다. 이렇게 빌딩은 하나의 브랜드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브랜딩 된 건물에 들어오고 싶은 입주자가 늘어나면서 근처의 오래된 빌딩이 비슷한 방식으로 같이 활성화되어 동네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은 사례를 전했다. 

행사에 앞서 요시하라 대표는 코스모40, 개항로 프로젝트, 부천아트벙커 B39 등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살펴봤다고 한다. 항구도시로서 후쿠오카와 인천의 비슷한 조건들을 발견했는데, 각 프로젝트가 이를 해석하고 풀어낸 방식에 감탄과 응원을 보냈다. 그들이 ​건물, 지역에 ​새로운 문화와 시장을 만들고 있다면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공동체로 확장시켜갈지 이 자리를 계기로 서로 교류하며 함께 고민하고 배워나가기를 청했다. <오주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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