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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벙커 B39’ 제1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

prize2019.04.26


사진: 김용관

 

제1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작으로 김광수(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가 부천아트벙커 39가 선정됐다.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은 건축의 역사 및 이론과 건축설계 실무 사이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제정된 상이다. 

건축 및 도시의 역사적 맥락을 뛰어나게 해석하여 적층된 시간의 힘을 창의적으로 드러낸 최근 준공작 3제 최재원의 구산동 도서관마을, 김광수의 부천아트벙커 B39, 조경찬의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작품상 후보로 검토됐다. 작품상위원회는 부천아트벙커 B39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데 관해 "산업화시대의 유산이라는 시간의 켜에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라는 현재적 시간의 켜를 적층시키는 한편, 앞으로 이 공간이 담을 미래라는 시간의 켜의 잠재적 확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제1회 작품상 수상작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제한된 예산 내에서 기존의 대규모 시설물을 제어하고 활용한, 그리고 앞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 방식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휴먼스케일을 벗어난 39m 깊이의 거대한 쓰레기벙커 내에서 느끼는 숭고미와 야수성이 카페 등의 실내에서 훨씬 친근하고 섬세하게 다뤄진 아치 공간 등과 대비됨으로써 산업사회의 현실과 문화공간의 공존을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는 점 역시 높게 평가받았다. 

수상자 김광수는 "기능이 중지된 채 방치된 공간이지만, 현대의 교착된 시간과 폐허를 여실히 반증하며 과거와 미래의 시간성을 마치 한 장의 그림처럼 선명하게 드러내었던 이 공간의 명명할 수 없는 역사성"을 회상하며 감사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현재 쓰고 있는 공간 보다 더욱 많은 공간이 남아있는 부천아트벙커 B39​의 진행형 공간이 "완결되기 보다는 계속 진행되며 미지의 영역과 미지의 감각이 계속 존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과 김광수의 특별강연회가 오는 5월 17일 한국건축역사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경북대학교 개최)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11월 추계학술발표대회에 맞춰 작품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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