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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

book 2019.03.06


한 건물만을 조명한 아카이브 북

『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

윤혜정, 김원식, 김태형 외 2인 지음 │ 수류산방 펴냄​ 

 

 

 

김중업이 설계한 서산부인과 의원은 건축 면적 116.79㎡로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된 작은 건물이다. 이 작은 건물의 건축적 의미를 되새겨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류산방은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할애해 이 건물과 건축가를 둘러싼 여러 자료들을 수집∙정리하고 다시 1년 동안 책으로 엮었다. 『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은 건물의 건축학적인 측면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건물이 위치한 공간과 사회적 맥락까지 다채롭게 담아냈다. 먼저 문화 평론가 윤혜정은 여성 출산의 근대적 의미와 연관 지어 서산부인과 의원 건물과 한국식 근대화의 실상에 천착했으며, 건축 역사가 김원식은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의 관련성에 대한 남다른 시선으로 서산부인과 의원의 세계 건축 문화사적 맥락과 한국 건축에서의 의미를 새롭게 고찰한다. 김태형은 김중업의 설계 도면을 꼼꼼히 분석했으며 정귀원은 서산부인과 의원과 관련된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설계 담당자 김석재, 설계 및 감리 담당자 권희영 등의 인터뷰는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재 서산부인과 의원 건물주인 정인훈가 인터뷰는 건물주로서 건축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 정인훈은 “등록문화재가 되어 여러 문화 예술의 플랫폼으로서 역할하는 게 더 가치 있지 않을까?” 라며 “최소한의 사무실만을 남기고 건축이나 여타 예술 분야의 사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여 활성화시켜 보려고 한다”고 말해 민간건물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주는지 생각할 거리를 준다.  

오랜 자료들을 모으고 새로운 자료들을 생산했으며, 과거에 대한 막연한 향수나 미화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은 건축물과 건축가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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