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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서울시가 로봇과학관 국제 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멜리케 알티니시크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심사위원회가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1차 심사를 통해 47개팀 중 5개팀을 선정했고, 2차 심사에서는 5개팀의 설계안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심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하여 2차 심사는 일반인에게 그 과정을 공개했는데, 이는 서울시 주관 설계공모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당선작은 유연하게 늘어진 구의 형태를 채택했다. 건축가는 “동그란 비정형의 모습은 주변 맥락과 대조적으로 드러나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로봇과학관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선은, 1층에는 3개의 출입구를 두는 한편 1층 외부에서 건물 각 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부가적으로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건물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는 1층부터 4층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져 관람객이 로봇과학관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로봇과학 분야의 최신 기술을 체험하는 전시 프로그램과 로봇과학과 관련된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로봇과학관의 시공 과정에도 실제 로봇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콘셉트에서 시작해 구축으로 마무리되는 건축의 전 과정에 로봇을 적용하고자 시도 중이지만 아직까지 시공의 구체적인 범위 및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최초 로봇과학관은 2022년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에 연면적 6,305m2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3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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