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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 발전소의 재탄생

competition 2019.01.31


 

당인리 발전소로 불려온 서울 화력발전소 4, 5호기가 세 개의 보행로로 이어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8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 통합 설계공모의 결과다. 공모를 주관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중부발전은 총 18개 팀 가운데,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박기수, 조민석, 강준구)의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의 주안점은 근대 산업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주변 상암 DMC, 문래 예술 창작촌과 같은 문화예술생태계, 그리고 한강공원, 선유도공원 등의 녹지자원과 망원정, 공민왕 사당을 비롯한 역사자원을 활용하는 일이었다. 당선작은 ‘도시, 산업, 생태 × 발견, 전유, 구성, 연결, 확장’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산업길, 생태길, 지름길이라는 세 보행로를 축으로 공간의 내부 활동을 부지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투영”하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회는 “옥상 공간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였으며, 특히 다양한 외부 공간구성, 대지에 대한 이해,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태도가 이번 공모의 목적과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에는 위원장 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을 필두로 공순구(홍익대학교 교수), 구자흥(한국문화예술회관단체연합회 이사장), 서현(한양대학교 교수), 전숙희(와이즈건축 대표), 조병수(조병수건축연구소 소장), 안상수(1차 심사, 파주타이포그래피학교 교장), 이경훈(2차 심사, 국민대학교 교수)이 참여했다. 우수작에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박도권)의 ‘공간을 비우고 시간의 이야기를 채우다’가, 가작에는 제이유건축사사무소(박제유)+원도시건축사사무소(허서구)+김재경의 ‘당인리 문화발전소’와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김성한)+종합건축사사무소 스페이스오(오기수)의 ‘보일러의 불을 때​라!’,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송주경)+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박명협)의 ‘꾸준한 공생’이 이름을 올렸다.

당선작을 낸 매스스터디스는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부여받았으며, 2019년 1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근대 산업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재활용하는 당인리 문화공간은 공연장과 전시장, 그리고 예술가들이 기거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매스스터디스는 지난 2018년 3월 충무로의 지역성을 살리고자 구상된 ‘서울시네마테크 건립 국제지명설계공모’에도 당선된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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