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10월호 (통권 707호)
일본 도쿄의 미나토구에서 모리빌딩이 진행해온 일련의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는 부동산 개발의 성공 신화로 익히 알려진 사례다. 『도쿄 프로듀서』는 아크 힐스, 롯폰기 힐스, 아자부다이 힐스 등 모리빌딩의 대표 프로젝트 실무를 담당하며 부사장직까지 역임한 야마모토 가즈히코의 ‘현장 보고서’다. 책은 프로젝트의 성공 뒤에 자리한 수많은 선택과 위기 대응에 관해 참고할 점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개발과 개발자의 역할을 재검토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한국 독자에게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자신을 디벨로퍼보다는 ‘프로듀서’로 정의한다. 으레 개발사업의 최우선 가치로 여겨지는 분양 성과에만 치중하지 않고 도시에 이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획력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결국 도시개발은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야마모토 가즈히코 지음
김도영 옮김
박종현 감수
인벨로프 펴냄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