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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젊은건축가상 수상자 발표

prize 김제연 기자 2026.11.03


「SPACE(공간)」 2026년 11월호 (통권 708호) 

 

나종원의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2025) ©Choi Yongjoon 

 

김민호의 대천항 관공선 통합사무실(2023) ©Jang Wonjun 

 

신성진·손경민의 영주 더이음센터(2026) ©texture on texture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주관한 2026년 젊은건축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수상자는 나종원(오브아키텍쳐 공동대표), 김민호(코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 신성진·손경민(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이다. 올해는 총 42개 팀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1차 서류 심사로 가려낸 일곱 팀을 대상으로 8월 26일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정철홀에서 2차 공개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장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를 필두로, 우대성(우연히 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 대표), 오신욱(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 민우식(민워크샵 대표),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대표)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건축가로서의 기본기와 태도, 건축적 생각의 발전 과정, 사회와 도시에 대한 이해, 건축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특히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건축가로서의 진정성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지를 중요하게 살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들은 모두 공공 건축의 현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러한 현상에서는 민간 건축시장의 축소가 탐지됨과 동시에 공공 건축의 질적 성취를 엿볼 수 있다.

나종원은 연수구 청소년센터(2026, 「SPACE(공간)」 705호 참고)와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2025, 「SPACE」 694호 참고) 등을 통해 공공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작품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노출된 철골구조 속 프로그램을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공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식은 절제된 어휘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공공 프로젝트가 직면하는 여러 제약과 입찰 제도의 시스템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김민호는 이르게 도출된 답이자 익숙한 답을 채택하지 않고 재고하는 접근법으로 주변 맥락과 건축의 관계를 차분히 풀어낸다. 대천항 관공선 통합사무실(2023, 「SPACE」 681호 참고), 정동진역사(미완공)가 각각 느슨한 공동의 영역을 형성하고, 자연과 도시의 맥락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며 스며들듯이 접근한다면, 오래된 예식장을 청년들의 공공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인 보령청년센터(2026)는 다른 상황과 배경 속에서 새로운 방법을 꺼낸다. 기존 건물의 입면에 적용된 장식적 아치를 강조된 출입구로 변주하고 저층부에 새로운 외부 가로를 조성하며 도시와 건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시도하는 것이다. 심사위원단은 충실한 기본기와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 속에서도 건축적인 입장과 의지가 드러나는 점을 높게 샀다.

신성진·손경민은 상대적으로 작은 스케일의 작업을 위주로, 집요한 도시 분석을 통해 찾아낸 해법을 높은 숙련도와 완성도로 구축했다. 영주 더이음센터(2026)는 구도심이라는 맥락 속 주차장을 상부로 들어올리고 하부를 골목길로 남겨 이질감을 줄였다. 진주 문산읍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2021, 「SPACE」 657호 참고)은 NLT(nail laminated timber)라는 산업용 제재목을 구조이자 벽, 지붕재로 사용하여 재료의 물성과 구조, 공간의 본질이 일치하는 건축을 구현한 사례다. 작업 전반의 계획과 구축, 재료와 디테일에서 완성도가 일관되게 유지되었다는 점이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시상식은 10월 ‘2026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렸으며, 문화제에서는 수상자들의 작품과 건축적 성과를 전시로 선보였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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