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6월호 (통권 703호)

보령 빛돌숲 공원 조성 지명설계공모 당선안 ©THE_SYSTEM LAB
지난 4월 9일, 보령시가 보령 빛돌숲 공원 조성 지명설계공모의 당선안으로 더_시스템 랩(대표 김찬중)의 안을 선정했다. 2만 5,591m2 부지에 보령 빛돌숲공원 마스터플랜 및 건축설계와 공원 운영방안을 제안하는 이번 공모는 지역의 돌문화 자산을 여가, 문화가 결합된 체류형, 치유형 공원으로 확장해 기존 공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공모에서 더_시스템랩은 “보령의 고유 자산인 오석을 통한 장소성 회복과 지역 활력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순위”에 두었다. 이들은 “오석을 단순한 관람 대상을 넘어 신체적 경험과 주민의 일상이 밀착된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자재 생산부터 시공까지 지역 인프라와 연결되는 순환적 구축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근 채석장의 돌을 거푸집으로 활용해 벽체를 타설하고 이를 다시 조경 둔덕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시공법을 채택”했다. 15m 간격의 구조체와 세 개의 글래스 박스, 석재 슬레이트 지붕으로 실내외 경계가 없는 연속적 공간을 형성했으며, 마감을 최소화한 경제적 설계를 통해 건축과 조경, 인프라가 하나로 통합된 깊이 있는 풍경을 의도했다. 당선팀은 “오석이라는 지역 소재를 단순한 마감재가 아닌 건축의 구조와 공정 자체에 녹여낸 독창적인 해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증소, 모임소 등 감각적인 치유 공간을 제시함과 동시에, 주민 참여형 SPC 모델을 통해 공공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여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대안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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