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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슈퍼그라운드>

exhibition2018.12.14


한강철교•군자 차량기지 등 사회기반시설로 재검토하는 미래 서울의 공간

기존 구조물 재활용•지속가능성•시민 참여 등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선보여

서울의 생태계 회복, 새로운 개발 방식, 단절된 공간의 회복 등 제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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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다리에서부터 유수지, 저류조, 폐기물 처리장까지, 도시에는 건축물 이외에 수많은 사회기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거대 구조물은 도시가 제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공간의 단절을 낳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서울도시건축박물관 임시개관전 <슈퍼그라운드>는 인프라스트럭처에 주목해 서울이 새롭게 작동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 자리다. 국내외 건축가 18팀이 참가해 기존 사회기반시설의 재활용,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태계, 시민 참여 등을 시나리오 구성 요소로 삼아 상상의 나래를 자유롭게 펼쳤다.

찰스 왈드하임과 어바니제이션 오피스는 650m 높이의 거대 구조물 ‘헬리오모픽 서울’을 제안했다.한강철교를 따라 배치된, 12동의 구조물마다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공기 중 오염물질을 여과할 수 있는 패널이 부착돼 있다. 그는 “개발로 훼손된 자연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며 “생물 다양성을 증대하고 생태 연계성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한강철교를 전환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법한 ‘헬리오모픽 서울’과 달리 좀 더 현실적인 구상도 있다. 김찬중(더 시스템랩 대표)은 4호선 창동역과 당고개역 사이의 고가철로에 주목했다. 그는 고가철로를 새로운 유형의 대지로 정의하며 건폐율과 용적률 등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규제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여기에 지상의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 수직동선을 삽입했다.이를 통해 민간에 의해 자생적으로 개발되는 자율진화 선형 도시 ‘서울 라퓨타’를 그렸다.

이은영(이 아키텍츠 대표)의 ‘슈퍼콜로네이드 서울’처럼 도시 공간의 단절을 극복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이은영은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분절된 대형 공간들을 연계하는 보행로를 제안했다. 보행로 구조물 위에 세장한 기둥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안에 시민들의 활동과 도시풍경이 담기는 조감도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한남대로를 재구조화하는, 조민석(매스스터디스 대표)의 ‘산에서 강으로’, 영등포 로터리의 도로체계를 개편해 지상 보행 공간을 마련한 NL 건축사무소의 ‘영등포 프리웨이’ 등도 파편화된 공간의 회복과 연결을 도모한 작업들이다.

전시된 프로젝트들은 전반적으로 기존 사회기반시설을 과감하게 변형시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만 그 내부를 복합예술 공간•문화시설 등 모호하고 진부한 프로그램으로 채워 매력이 반감되는 것들도 있다. 이번 전시를 공동 큐레이팅한 김영준(서울시 총괄건축가)은 “도시 인프라라고 여겨지며 방치됐던 영역들이 삶의 중요 공간으로 치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현실적인 서울의 조건들을 대입해 가까운 미래에 적용될 수 있는 제안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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