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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추동하는 건축의 변화: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

seminar2018.12.07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 전경

 

11월 7일 논현 SJ쿤스트할레에서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이 열렸다. 건축 스타트업 어반베이스가 주최한 이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축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건축에 접목해 활발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크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이태현(에이랩 건축연구소 대표)은 ‘실험적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에서 영국 유학시절부터 이어온 관심사인 건축과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융합,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환경에 반응하는 건축물 설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복잡한 형태를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네덜란드, 영국 등 해외 곳곳에서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그는 “새로운 기술 그 자체보다는 건축가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결합했을 때 생산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며“제작에 관련된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건축’을 발표한 조성현(스페이스워크 대표)은 토지 가격, 토지이용계획 정보 등 공간 관련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가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건축・​토지 정보를 제공해온 그간의 작업들을 소개했다. 김성진(위드웍스 대표)은 다양한 형상과 곡면을 정밀하게 표현해내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술이 실제 적용된 프로젝트들을 보여주었다. 그는 “건축 디자인이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시대의 젊은 건축가와 엔지니어들이 디지털 제조 및 관련 기술들을 창의적으로 융복합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의 프레젠테이션을 바꾸다’라는 하진우(어반베이스 대표)의 발표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어반베이스가 개발한 증강현실 프리젠테이션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평면도를 수초 만에 3D로 변환해내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사용자들은 방 안에 가구를 배치하거나 주택 내부를 거닐며 둘러보는 등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해 어느 나라의 도면이든 증강현실로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며 “증강현실은 4차산업의 핵심 데이터와 기술이 만나는 접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이양재(엘리펀츠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건축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들과 이에 대한 대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컨퍼런스 행사장 한쪽에는 어반베이스의 증강현실 프리젠테이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이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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