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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일본 IHI 요코하마 공장에서 진행된 SC 모듈 실증 기념 인도 행사에서 삼성물산을 비롯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관련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mage courtesy of Samsung C&T Corporation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소형모듈원전(SMR)을 위한 강판 콘크리트(SC·Steel-Concrete) 벽체 모듈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소형모듈원전(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규모가 작고 안전성이 높으며, 건설 및 운영 비용이 낮아 차세대 원자로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SMR 구조물을 모듈 단위로 시공하는 공법을 앞세워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전 구조물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철근과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삼성물산은 IHI사와 협력해 사전 제작한 강판 사이에 콘크리트를 넣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강판 콘크리트 벽체를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SC 벽체는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중요한 SMR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춰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 및 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SC 모듈화 공법은 ▲높은 안전성 ▲공기 단축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SMR 건설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삼성물산은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사업주인 로파워(RoPower)와 미국 플루어(Fluor), 뉴스케일(NuScale),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C 벽체 모듈화 실증 시연 및 완성품 인도 행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글로벌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실증을 통해 SMR 핵심 공법의 기술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본공사에서 시공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 구원석 상무는 "SC모듈 실증을 통해 SMR 건설 분야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루마니아 SMR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확대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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