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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도시와 지역성: 2018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국제 컨퍼런스

seminar2018.11.08



제주에서 열린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국제 컨퍼런스

제주와 대만・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건축가들 발표자로 참여

과잉 관광,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급변하는 지역의 새로운 정체성 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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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국제 컨퍼런스 ‘다채도시와 지역성’이 개최됐다. 2018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부대 행사로 열린 이 컨퍼런스는 지역 건축가들이 추구해온 작업을 보면서, 건축의 지역성에 대한 생각과 이들의 작업이 지닌 가치를 공유하고 새로운 지역성을 구축해 나가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승효상(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대표)의 기조연설 ‘랜드 스크립트 제주의 풍경’으로 시작됐다. 그는 “우리 선조들은 산과 계곡, 물길이 새긴 땅의 무늬를 살피며 마을을 운영했는데, 이는 우리 존재의 근원인 ‘터’에 대한 존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주가 지닌 역사적 기억 등 비물질적인 풍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건축과 도시는 결국 사라지지만, 그곳에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는 사실은 진실로서 땅에 쌓인다. 땅에 관한 존중과 땅에 관한 이야기야말로 건축을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제주와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해온 지역 건축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주로 선보이며 지역성에 관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김석윤(김건축 대표)은 ‘제주 모체건축의 교훈’에서 안밖거리집을 통해 제주의 전통건축이 지닌 특성을 설명했다. ‘장소 만들기’를 발표한 황셍위안(필드오피스 아키텍츠 대표)은 대만의 소도시 이란에서 활동하는 지역 건축가로 그가 지난 20년 동안 이어온 프로젝트들을 담담히 소개했다. 보 쫑 응이어(보 쫑 응이어 아키텍츠 대표)와 챠퐁 츄엔루티모루(챗 아키텍츠 대표)는 그간의 작업들을 각각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의 도시적 현상과 관련지으며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지역성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챠퐁 츄엔루티모루는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에서 자생적인 건축 언어와 상업적인 개발의 언어가 뒤섞여 혼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부정하기보다 새로운 현실로 바라보면서 도시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내큘러, 즉 지역성은 ‘옛것’이 아니라 ‘이미 거기 있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 쫑 응이어는 “녹지 비율이 매우 낮은 하노이의 상황에 건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으로 건축물에 녹지를 적극 끌어들였다”며 “새로운 지역성은 현 상황에 적응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셍위안은 “지역성은 추상적 개념이라기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서로 다른 생각들”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지역이 지닌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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