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로그인
「SPACE(공간)」 2024년 10월호 (통권 683호)
©Square Architects
지난 7월 29일, 파주시가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설계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김정임(서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정훈(조호건축사사무소 대표), 전이서(전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 정수진(에스아이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심사위원 7명은 총 69개 출품작 중 건축사사무소 스퀘어(대표 정회완)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파주시는 본 설계공모를 통해 로컬푸드의 유통 및 소비 문화를 만들어낼 상징적인 거점을 만들고자 했다. 더불어 대상지가 운정호수공원 내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건축사사무소 스퀘어는 건물이 공원을 차지하는 것이 아닌, 시장이 장소를 잠시 점유한다는 개념의 ‘공원 속 시장(Park Fair)’을 제안했다. 당선안은 기존 대지의 단차를 이용하여 두 개의 레벨을 설정해 공간의 위계를 나누었다. 공원 산책로에서는 건물 1층으로 진입이 가능하게 했으며, 건물의 상부는 보행로로 이용되며 자연스럽게 공원의 한 부분이 되도록 했다. 주차장을 나오면 로컬푸드 팝업 마켓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는 넓은 외부 공간을 맞이할 수 있다. 기존 대지를 최대한 유지한 채 외부 공간과의 연계를 이끌어내고, 보행자들을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이끄는 동선을 계획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내 최초로 건립되는 로컬푸드 직매장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는 물론 공원 이용객들의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약 83억 원의 건축 공사비를 들여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