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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럴 마르턴스의 국내 첫 개인전 <카럴 마르턴스: 스틸 무빙>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래픽 디자인계의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카럴 마르턴스의 작업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전시 제목인 ‘스틸 무빙(Still Moving)’은 정지 사진(Still Photograph)을 뜻하는 ‘스틸(Still)’과 움직이는 사진, 즉 영상을 뜻하는 ‘무빙(Moving)’의 조합이다. 대비되는 두 단어의 조합은 장르와 매체, 이성과 감성의 영역을 넘나드는 카럴 마르턴스의 작업 세계를 상기시킨다.
카럴 마르턴스는 국내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디자인계에서는 존경하는 디자이너이자 훌륭한 교육자로 통하는 세계적인 거장으로, 그의 자국 네덜란드에서 동전, 우표, 전화카드 등의 공공 디자인 작업으로 유명하다. 스스로를 타이포그래퍼로 칭하는 카럴 마르턴스는 건축 잡지 「오아서(OASE)」의 표지 디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타이포그래피를 실험했던 네덜란드 건축 잡지 「오아서」의 에디션 인쇄본과 디자인 스프레드를 소개한다. 또한 플랫폼엘의 커미션을 통해 제작된 신작 ‘Time Difference Between Amsterdam and Seoul’,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 방식을 보여주는 초기 작업 ‘레터프레스 모노프린트’, 작가가 15년 이상 동안 연구해온 아이콘-픽셀 언어의 확장에 대한 작업이자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작업 ‘Icon Viewer’ 등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12일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강연이 개최될 예정이며, 그 밖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추후 플랫폼엘 홈페이지(www.platform-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2018.10.11 ~ 2019. 1.20
주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후원: Creative Industries Fund Netherlands, 주한네덜란드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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