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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기억을 기록한: 『힐튼이 말하다』

book 김보경 기자 2024.04.29


「SPACE(공간)」 2024년 4월호 (통권 677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하 힐튼)은 1983년부터 남산 기슭에서 자리를 지키며, 40여 년간 서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방송사 본부로 사용되는 등 많은 국제 행사를 치렀고, 1995년부터는 로비에 힐튼 트레인이 설치돼 많은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함께했다. 1985년에는 서울시 건축상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12월 31일 힐튼은 영업을 마쳤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건축물은 허물어져 기억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이에 힐튼을 설계한 김종성(서울건축 명예사장)과 건축가 홍재승(플랫/폼 아키텍츠 대표), 저널리스트 함혜리 등 전문가 여덟 명이 모여 힐튼의 기억을 아카이빙 하는 기록집 『힐튼이 말하다』를 펴냈다. 힐튼의 기억을 상세하게 남기기 위해 계획설계부터 실시설계 도면까지, 공사 중, 개관 후 모습부터 영업 종료 후 모습까지 모두 담았다. 김종성이 말하는 힐튼의 탄생 배경과 힐튼의 레스토랑 일 폰테의 상무 홍석일, 힐튼 양복점의 대표 이덕노의 이야기도 수록했다. 뒤이어 건축가 칼럼 네 편과, 좌담회 기록은 단순히 힐튼의 과거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도 시대를 대변하는 가치 있는 건물의 보존을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한다. 힐튼 보존 여부와 별개로 건축물을 보존할지 개발할지 그리고 무엇을 보존할지는 중요한 논제다. 힐튼을 초석 삼아 서울에 어떤 건축물과 기억을 남겨 어떤 도시를 형성할 것인지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기 바란다. 

 

김종성, 안창모, 오호근 외 5인 지음

램프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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