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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의 빈칸을 채우는: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 북토크

etc. 유효상 학생기자 2024.04.09


「SPACE(공간)」 2024년 4월호 (통권 677호)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 북토크 ©Park Jiyoun 

 

2월 29일, 공간서가에서 출간된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의 저자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북토크가 이건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북토크에서는 책의 기획 배경과 더불어 현시대의 건축가로서, 그가 건축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SPACE(공간)」에 소개된 1960~1970년대의 주택 작업 중 저자가 선별한 여덟 개 주택을 담고 있다. “왜 그 시대의 주택 작업인가?”라는 독자의 궁금증에 그는 국가 주도의 건축계획이 벌어졌던 시기에 비교적 건축가의 색이 잘 드러난 1970년대 주택을 분석함으로써 당시 건축가의 작업 경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답했다. 저자는 「SPACE」 지면 속 한정된 자료를 넘어 주택을 추적하고 추론했고, 도면과 모형, 렌더링으로 재구성해 건축가의 내적 논리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 

그렇다면 저자는 앞선 시대 건축가들의 주택 작업을 분석함으로써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저자는 건축가를 기능과 형태, 구상과 구축 사이에서 끝없이 고뇌하고 방황하는 ‘중간 존재’라고 표현했다. 조창걸, 정길협 등 책에 등장하는 선배 건축가 또한, 격동의 시대에 결과나 작업의 성과보다도 자기만의 건축 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실험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건축가의 숙명에 대해 고민한다. 결국 저자가 그들을 통해 얻고자 한 것은 무던히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엄밀했던, 바로 건축을 대하는 태도이지 않을까? 우리 모두 건축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나 자세를 되물어야 할 시기가 찾아 올 것이다. 건축가 서재원에게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은 지난날 등한시된 근대 한국 건축의 빈칸을 채우는 실천적 아카이빙이자 그가 건축을 대하는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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