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제36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수상작 발표

prize 김지아 기자 2023.10.30


​​「SPACE(공간)」 2023년 11월호 (통권 672호) 

 

대상작 ‘우주선의 전환’ ©Jo Heejae, Jo Wanjae 

 

최우수상작 ‘즐거운 여행!’ ©Kim Hyunwoo, Cho Seunggyu, Nam Juhyun

 

9월 22일, 제36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2차 심사 및 시상식이 공간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주제는 ‘신항해의 시대’다. 심사위원 김찬중(더_시스템랩 대표)은 환경위기와 자원 문제의 대두로 인류가 새로운 항해를 준비해가는 시점에 건축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본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주시대를 향한 먼 미래적 상상보다는, 그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겪어야 할 다양한 기술 변화 속에서 건축의 자리를 다시금 가늠해본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공모에는 총 92개 팀이 응모한 가운데 1차 심사에서 선발된 12개 팀이 2차 심사에 참석했다. 심사는 팀별로 각각 10분간의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대상 1팀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특선/입선 7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조희재(숭실대학교)와 조완재(가천대학교)의 ‘우주선의 전환(SHIFT OF SPACE LIFT)’은 기존의 우주 발사 시스템이 지닌 한계를 보완한 새로운 우주선 모델이 도시와 건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현대 로켓 발사 건물이 지나치게 넓은 대지 면적을 사용하는 점과, 그로 인해 과다한 자원과 자본을 필요로 하는 점, 그리고 발사 시 발생하는 화염과 연기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원심력 발사대와 3D 프린팅 기술이 결합된 소형화된 로켓을 제안했다. 이러한 로켓은 우주로의 수직 발사뿐 아니라 원심력을 활용한 지하 발사가 가능해 물자를 고속으로 교류하는 유통망의 구축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토대로 우주산업 건축물들이 지하 인프라를 통해 연결돼 도시화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심사위원은 우주 개발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도시와 건축에 접목해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는 시나리오가 설득력 있으며, 아이디어를 전개하는 논리와 기술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평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현우·조승규·남주현(고려대학교)의 ‘즐거운 여행!(Bon Voyage!)’은 소프트 로보틱스, 리퀴드 3D 프린팅, 형상기억합금 등 우주산업 개발 분야에서 활용되는 신기술을 일상적 교통 수단인 지하철에 적용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안했다. 소프트 로보틱스의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막을 지하철 내피로 구성하고, 리퀴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커다란 내피 막을 구현하며, 일정 온도에 다다르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성질을 지닌 형상기억합금을 활용해 지하철 내피 프레임을 제작해 공간의 형태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듯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지하철 공간은 기존의 획일적인 이동 경험 대신 스트레칭이나 공연 관람 등 승객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해 유연한 여정을 가능케 한다. 심사위원은 우주 여행을 뒷받침하는 기술 이면의 정서적 측면에 주목해 이를 지하철이라는 매개로 풀어낸 점이 참신하다고 평했다.

이외에도 균사체를 활용한 재난 현장의 셸터, 인공강우 기술을 통해 홍수나 범람에 대응하는 도시, 고층화된 수직 공간에 아세테이트 에어로포닉스 광합성 기술을 접목한 도시 농업 등 저마다의 관점으로 주제를 해석한 다양한 작품이 발표됐다. 공간그룹은 제37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의 심사위원으로 김재경(한양대학교 교수)을 위촉했으며, 공모전 주제는 내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아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