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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의 예술적 공간성: 〈예술적 생활: H군에게〉

exhibition 김보경 학생기자 2023.11.20


「SPACE(공간)」 2023년 11월호 (통권 672호) 

 

‘용산구 한남동 683-31’,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39’, ‘성북구 삼선동4가 37’ 설치 전경 ©Park Jiyoun 

 

시인이자 비평가였던 김억의 『예술적 생활: H군에게』 속 문구, “인생 최고의 목적이 예술적이 되는 그곳에 있다”에서 시작한 동명의 전시는 주택, 공장, 교회 등 용도를 다한 공간들을 예술적 활동을 위해 수선한 대안공간에 주목한다. 전형적인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난 대안공간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다양한 예술을 실험하고 유통하는 실천의 장이 되어왔다. 참여작가 8인 김효영(김효영건축사사무소 대표), 황동욱, 이정형, 김은형, 꿉끼, 박고은, 박소희, 신제현은 대안공간의 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간’이라는 틀을 통해 포착하고 재해석했다. 김효영은 대안공간이 건축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이를 ‘실측’과 ‘도면’을 통해 표현했다. 3차원의 공간을 실측해 2차원으로 옮긴 도면은 표현 방식만 다를 뿐 동일한 공간을 보여준다.  ‘용산구 한남동 683-31’,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39’, ‘성북구 삼선동4가 37’은 모두 각 주소에 있는 대안공간의 종단면, 횡단면을 조합한 드로잉으로, 기존의 공간을 그림이라는 매체로 바라보도록 한다. 황동욱은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되며 일어나는 적응과 변형에 주목했다. 그는 3D 스캐닝 조각을 가벽에 설치한 ‘애드 혹(임기응변의)’을 통해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지도 않는 대안 공간의 특징을 표현했다. 이정형은 그동안 전시장이 시각에 치중되어 있었음을 지적하며 노이즈와 함께 번쩍이도록 프로그래밍된 거대한 백색의 라이트박스, ‘화이트 노이즈, 왜 듣지 않고 보려고만 하는가?’를 설치했다. 이번 전시는 TINC에서 10월 15일까지 열렸다. (김보경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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