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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경험으로 기억하는: 〈기억·공간〉

exhibition 류예승 학생기 2023.05.25


 「SPACE(공간)」 2023년 6월호 (통권 667호)

 

다이아거날 써츠, ‘앉히다: 다리가 자유로워질 때’, 혼합매체, 가변설치, 2023 / Image courtesy of Arts Council Korea​

 

공간은 무엇으로 기억될까? 4월 14일부터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획전시 〈기억·공간〉에서는 기억이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자 미래와 연결하는 끈이라 설명한다. 〈기억·공간〉은 아르코미술관이 존재해온 50년의 세월 동안 공간에 다양한 결로 쌓여온 기억들을 연결하고 전달한다. 전시는 미술관 안과 밖의 경계, 과거와 현재의 틈을 가로지르며 실내 전시실, 아카이브라운지, 프로젝트스페이스, 야외 로비 등 곳곳의 공간에서 진행됐다. 김보경, 다이아거날 써츠(대표 김사라) 외 일곱 명의 참여 작가는 건축,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주제를 전달한다. 황원해의 ‘슬러리 월’(2023)과 문승현(옐로우 닷 컴퍼니 대표)의 ‘전시장의 투명한 벽은 시에나 색으로 물든다’(2023)는 미술관의 외부 및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아르코미술관 건축물이 다양한 사용자들과 반응하는 모습을 포착한다. 또한 프로젝트스페이스에 놓인 다이아거날 써츠의 ‘앉히다: 다리가 자유로워질 때’(2023)와 ‘로직 의자 1’(2023) 등은 앉는다는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점유하는 행위를 재인식하게 한다. 관람자는 전시된 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앉는 이가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다르게 인지되는 공간을 의식하게 한다. 일상적인 앉는 행위에서,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점유 공간과 장소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참여 작가들은 아르코미술관을 비롯한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의 역사를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해 사유하고 고찰한다. 파편화된 개인의 경험들이 모여 엮이면서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사회를 설명하는 것이다. 전시는 7월 23일까지. (류예승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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