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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표정을 읽어내는 일: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exhibition 김지아 기자 2023.05.12


 

 

건축 사진가 김용관의 개인전이 5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 사진의 장르적 특성을 기반으로 건축물이 아닌 사진 매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온 김용관은 지난 30여 년간 건축을 바라보는 고유한 시선을 구축해왔다. 그는 건축물을 독립된 대상이 아닌, 자연과 도시 속에서 주변과 관계 맺으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촬영한 수만 장의 사진 가운데 선별한 3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DDP,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화여자대학교 ECC 캠퍼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 유명 건축물을 비롯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타미 준의 건축 사진, 그리고 작가 본인의 호기심이 묻어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화폭처럼 펼쳐진 작품들은 흔히 건축 사진 하면 떠올리는 정제된 파사드 이미지가 아닌, 풍경 속 건축의 표정이 생동감 있게 드러나는 이미지에 가깝다. 또한 전시 작품 모두 가로 100cm, 세로 150cm 이상의 크기로 인화해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눈으로 뒤덮인 곳에 덩그러니 선 비오토피아 석뮤지엄(2005)을 담은 작품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호흡하는 건물의 얼굴을 보여준다.울릉도 해안가 절경에 자리한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2017)는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현장 타설해 지어졌는데, 작가는 나선형의 디자인 콘셉트와 재료가 풍경 속에 온전히 녹아드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건축가의 의뢰에서 출발하는 건축 사진이 단순히 작가 개인만의 기록이 아니라, 건축가의 고민과 시간을 함축한 이미지라는 믿음을 반영한다. (김지아 기자)

 

비오토피아 석 뮤지엄(2005) / ⓒKim Yongkwan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2017) / ⓒKim Yongkwan

DDP(2023) / ⓒKim Yongkwan

서울 해방촌(2021) / ⓒKim Yong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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